<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봄 (나태주)
머루랑
2009. 3. 17. 21:47
봄냉이가 자라는 밭둑에는 풀꽃이 하나 둘씩 곱게 피어나고 있다
봄은 역시 매화꽃에서 부터 먼저오나 보다~
딸기밭 비닐하우스 안에서
애기 울음소리 들린다
응애 응애 응애
애기는 보이지 않고
새빨갛게 익은 딸기들만
따스한 햇볕에
배꼽을 내놓고 놀고 있다
응애 응애 응애
애기 우음소리
다시 들리기 시작 한다.
<봄/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