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휴게실>/봄, 여름 詩
개끗한 슬픔 (유재영)
머루랑
2009. 5. 16. 21:47
눈물도 아름다우면 눈물꽃이 되는가..
눈물도 아름다우면 눈물꽃이 되는가
깨긋한 슬픔 되어 다할 수만 있다면
오오랜 그대 별자리 가랑비로 젖고 싶다
새가 울고 바람 불고 꽃이 지는 일까지
그대 모습 다 비추는 거울이 되었다가
깨긋한 슬픔 하나로 그대 긴 손 잡고 싶다
<깨끗한 슬픔/ 유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