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산책>/여름의 꽃

강아지풀

머루랑 2009. 7. 6. 22:30

 

 

강아지풀을 꺽어다가 코끝에 대고 문지르면 어김없이 터져나오던 재채기...~♪

 

 

  

 강아지풀은 이삭 모양이 마치 강아지의 부드러운 꼬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문이삭을 잘라서 반으로 중간까지 쪼갠다음 콧수염처럼 붙이는 장난도 하고 손바닥에 감아쥐었다가 펴면서

강아지야~ 강아지야! 주문을 외면 마치 벌레처럼 꼬물꼬물 움직이게 하는 놀이도 하였다.

 

 

 

 

 이와 비슷한 식물로 금강아지풀과 밭에 심는 작물인 가 있다.

  여자애들 목에다 몰래 올려놓고 "송충이다, 벌레다소리치며 골려주던 동심과 추억이 어린 친근한 식물이다.


 

 

<강아지풀/ 벼과>

 

 

 

 

벼과에 속하는 1년생 잡초로 옛날에 흉년이 들었을 때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작물 대신 심던
구황식물(救荒植物)로 알려져 있다.  뿌리에서 몇 개의 줄기가 곧추서서 나오는데, 잎은 마디마디에 1장씩 달리며
길이는 5~20㎝, 나비는 0.5~2㎝ 정도이다.
 
 연한 초록색 또는 자주색 꽃은 여름철에 줄기 끝에 달리는 이삭꽃차례에 모여 피는데,
꽃차례는 길이가 2~5㎝ 정도이고 모든 꽃에는 약간 긴 털들이 달려 있어 강아지 꼬리처럼 부드럽다. 들, 밭,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로 구미초(狗尾草) 또는 낭미초(狼尾草)라고도 부르며
 9월에 뿌리를 캐어 말려서 촌충을 없애는 데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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