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백운대 ▲백운대의 어린 냥이 그리움이란 이런 것 출렁이는 파도 속에서 사는 것 그러나 시간 속에 고향은 없는 것 소망이란 이런 것 매일의 순간들이 영원과 나누는 진실한 대화 그리고 산다는 것은 이런 것 모든 시간 중에서도 가장 고독한 순간이 어제 하루를 뚫고 솟아오를 때가지 다른 시간.. <山이 좋아서>/북한산 2020.01.18
북한산 종주 ◈산행코스 : 불광동~족도리봉~향로봉~비봉~연화봉~문수봉~대동문~용암문~백운대~인수산장~우이동 오랜만에 북한산을 간다. 그것도 점심 때를 넘긴 늦은 시각에... 오늘은 불광동에서 시작하여 영봉을 넘어 용덕사로 하산을 하는 북한산 종주인데 완주는 가봐야 안다는 것. 시간이 너무 .. <山이 좋아서>/북한산 2019.09.20
북한산 백운대 산책 △영동달을 맞아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백운대에 많은 이들이 올라있다 세상에 아닌 것은 없다. 나도 옳고 너도 옳다. 다만 서로 다를 뿐이다. 내 맘에 들지 않지만 너의 생각도 나름의 근거와 색깔을 가졌다. 우린 각기 서로 다르다는 것을 부정하며 살았다. 우리는 하나만을 고집했으며 .. <山이 좋아서>/북한산 2019.03.31
북한산 백운대 냥이들 올겨울에는 눈다운 눈이 제법 서울에도 자주 내린다.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이들에겐 눈 내리는 날이 큰 고역이겠지만 설산을 즐기는 이들에겐 축복이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학업을 마치느라 4년 넘게 거의 다니지 못했던 산을 이제부터 서서히 다녀보려는 차에 마침 어제는 서울에 종.. <山이 좋아서>/북한산 2017.12.20
북한산 염소를 찾아서...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되는 8월의 첫 주말, 다들 시원한 계곡이나 물가를 찾아 휴가를 떠나는데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더위와 맞장을 뜨기 위해 가까운 북한산으로 간다. 바람도 거의 불지않는 숲속을 거닐다 보면 엄청난 개체의 온갖 매미들이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울어대.. <山이 좋아서>/북한산 2017.08.06
북한산 곰바위능선~만경대 ▲곰바위능선의 젖꼭지바위 소귀천계곡과 도선사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우측의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오르다 다시 우측에 위치한 백운 제2지킴터 앞을 지난다. 눈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주변에 아카시아꽃이 피었는지 바람결에 실려오는 꽃향기가 좋으니 발걸음도 가볍고... 그렇게 40~50.. <山이 좋아서>/북한산 2017.05.18
북한산 주능선의 봄 지하철 3호선 불광전철역에서 내려 불광초등학교를 지나 400여 미터를 가면 북한산자락에 위치한 대호아파트가 나오고 아파트 뒤로 올라가면 바로 북한산능선길 초입이다. 도심에는 개나리 벚꽃이 이미 다 지고 있는데 북한산에는 아직 멀었고 그 흔한 진달래도 중턱까지만 간간이 보이.. <山이 좋아서>/북한산 2017.04.13
북한산 (오산슬랩~탕춘대) ◈산행코스 : 불광중~오산슬랩~기자촌능선~향로봉~비봉~비봉사거리~탕춘대능선~상명대 미세먼지로 온 세상이 뿌옇게 뒤덮인 날, 오늘 같은 날씨에는 산행은 물론이고 야외활동은 하지 말아야 했던 날이었다. 불광전철역 9번 출구에서 7720번 시내버스를 타고 불광중학교 정류장에 내린 다.. <山이 좋아서>/북한산 2016.05.02
2월의 마지막 휴일, 북한산대설 ◈산행코스 : 도선사~무당골~입술바위~대머리바위~족도리바위~백운산장~백운대~용암문~도선사 남녁에서 본격적으로 봄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는 2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휴일을 맞아 늦잠을 자고 일어나 가까운 북한산 정상에 올라 기(氣)나 받자며 배낭을 꾸려 우이동을 지나 도선사.. <山이 좋아서>/북한산 2016.03.01
북한산 (염초능선 말바위) △염초 말바위 오름길 파랑새바위를 내려와 안부 성벽위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목이 마를 때 한잔 하려고 준비해온 막걸리는 앞으로 진행할 위험한 코스도 있고 이미 시원한 맛은 사라졌기에 옆의 단풍나무에게 모두 보시를 하고 나는 빈병만 챙겨서 길을 간다. 단풍나무가 막걸리.. <山이 좋아서>/북한산 201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