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재 詩 (상) <저문 비, 사랑이 나가다, 봄편지, 사랑이 나가다(손 이야기), 촛불, 우리 밀 어린 싹, 내 안의 감옥, 큰 꽃> 그믐밤보다 깊게 만나는 물방울의 맨 처음을 나는 듣는다 저문 비// 저문 비 내리고 나는 듣는다 가문비나무 숲속 그믐밤보다 깊게 만나는 물방울의 맨 처음을 나는 듣는다 지나가버린 잠을 .. <詩 휴게실>/이문재,정호승 2009.02.27
이문재 詩 (중) <농담, 노독, 햇볕에 드러나면 슬픈 것들, 길에 관한 독서, 마음의 독서, 거미줄, 모든 눈물은 모든 뿌리로 모두 간다, 도보 순례자> 농담//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 <詩 휴게실>/이문재,정호승 2009.02.27
이문재 詩 (하) <화전, 월광욕, 시월, 오래된 기도, 마음의 오지, 거울, 저물녘에 중얼거리다, 푸름 곰팡이> 화전// 나 잡목 우거진 고랭지 이 여름, 깊은 가뭄으로 흠뻑 말라 있으니 와서, 어서들 화전하여라 나의 후회들 화력 좋을 터 내 부끄러움들 오래 불에 탈 터 나의 그 많던 그 희망들 기름진 재가 될 터 와서,.. <詩 휴게실>/이문재,정호승 2009.02.27
정호승 詩 (상) <눈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백범 묘소 앞에서// 별들은 따뜻하다// 부치지 않은편지// 꽃과나// 슬픔으로 가는 길// 슬픔이 기쁨에게// 아리랑 고개// 아버지의 눈물// 손> 산사에 오르다가 흘러가는 물에 손을 씻는다. 물을 가득 움켜쥐고 계곡 아래로... 손// 산사에 오르다가 흘러가는 물에 손을 .. <詩 휴게실>/이문재,정호승 2009.02.18
정호승 詩 (하) <가을편지// 강변역에서// 개망초꽃// 내가 사랑하는 사람// 모밀꽃-1// 겨울 강가에서//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겨울소년// 눈물꽃> 가을에는 산새가 낙엽의 운명을 생각하고, 낙엽은 산새의 운명을 생각한다 가을편지// 가을에는 사막에서 온 편지를 읽어라 가을에는 창.. <詩 휴게실>/이문재,정호승 2009.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