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 (김영랑, 이해인) 물레방아는 도는데...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졌다 바람은 넘실 천이랑 만이랑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도 엽태 혼자 날아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쫏길 뿐 숫놈이라 쫏을 뿐 황금 빛난 길이 어지럴 뿐 얇은 단장하.. <詩 휴게실>/봄, 여름 詩 201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