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머루랑 2008. 10. 8. 14:04

       <익어가는 가을/이해인>

 

 

 

 

 

 

 

 

 

 

       <분당의 탄천 페스티벌이 열리는 조각공원에서...>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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