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숨 죽였던 물소리 다시 봄노래를 부르고...
저 바람소리와 물소리는 얼마나 좋으냐~
방 안에 있다가 냇가로 나갔을 때 듣는, 물소리가 얼마나 좋으냐~
방 안에 있다가
숲으로 나갔을 때 듣는
새소리와 날개 소리는 얼마나 좋으냐!
저것들과 한 공기를 마시니
속속들이 한 몸이요
저것들과 한 터에서 움직이니
그 파동 서로 만나
만물의 물결,
무한 바깥을 이루니.......
<무한 바깥/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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