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 고운 저녁 무렵 바람을 타고 작은 그리움이 큰 그리움을 부른다
담장 너머 다시 꽃이 피었다 지고
산 너머 봄이 머물다 가면
손톱 끝에 봉선화 꽃물
대롱대롱 매달려
아스라이 져 가는데
노을빛 고운 저녁 무렵
바람을 타고
작은 그리움이 큰 그리움을 부른다
작은 슬픔이 깊은 슬픔을 부른다
그리고 혹은 그렇게
여름이 왔다
<입하(立夏)/ 곽효환>
노을빛 고운 저녁 무렵 바람을 타고 작은 그리움이 큰 그리움을 부른다
담장 너머 다시 꽃이 피었다 지고
산 너머 봄이 머물다 가면
손톱 끝에 봉선화 꽃물
대롱대롱 매달려
아스라이 져 가는데
노을빛 고운 저녁 무렵
바람을 타고
작은 그리움이 큰 그리움을 부른다
작은 슬픔이 깊은 슬픔을 부른다
그리고 혹은 그렇게
여름이 왔다
<입하(立夏)/ 곽효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