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산책>/봄철의 꽃

꿩의 밥

머루랑 2009. 5. 21. 16:19

 

 

어릴적 시골에서 모내기철 무렵에 논두렁에 무수히 돋아난

꿩의밥 열매를 훌터서 손바닥에 대고 비비면,

작은 좁쌀만한 낟알들이 나오는데, 그 것을 입에 털어넣으면

아삭아삭 씹히던 그 맛이 생각난다.

 

 

 

 

<꿩의 밥/ 골풀과>

 

 

 

 

 

땅속의 줄기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모여 나며 키는 20㎝ 정도이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길이가 7~15㎝에 달하며 잎가장자리에 하얀 털이 나지만,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이보다 훨씬 짧다.

꽃은 붉은 흑갈색이며 4~5월에 줄기 끝에 동그랗게 모여 피고

 6장의 꽃덮개로 이루어졌다.


열매는 삭과로 익는데 그 안에는 검정색 씨가 들어 있다.

산과 들 어느 곳에서나 흔히 자라고 특히 잔디밭에서 많이 자란다.

7~8월에 식물 전체를 캐서 말린 것을 피가 섞인 설사가

나올 때  민간요법으로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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