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휴게실>/봄, 여름 詩

보리밭 풍경(김상현)

머루랑 2009. 6. 21. 12:12

 

 

60,70년대 배고프던 시절의 누런보리밭은 우리에게 행복, 행복 이었습니다~~

 

  

 

 

 

낮 열두 시

기차는

푸른 보리밭으로 들어가고

땡볕 흔드는

매미 울움소리 사이로

새참을 이고 가는 아낙도

푸른 보리밭으로 들어간다

학교가 끝난 한패의 아이들도

자전거 탄 우체부도

보리밭으로

보리밭으로

모두 푸른 보리밭으로 들어가고

지금은 보리밭만 보인다.

 

<보리밭 풍경/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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