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열 젖은 오페라 공연장, 음률로 가슴 적시고...
한 소절이라도 놓칠세라 가슴은 귀 기울이고~
<장맛비/ 홍연희>
새벽 거느리고 온
본연의 모습
허브 향 가득한
처마 밑 습격으로
한 여름의 열기 사랑하고파
느닷없이
열 젖은 오페라 공연장
음률로 가슴 적시고
한 소절이라도 놓칠세라
가슴은 귀 기울이고
대지를 두드리는 마찰음
경이로움에
눈 감지 않아도 감긴 채
구르는 멋 또한
역동적이다
오만한 태양
장막 가리고
장대 같은 공격으로
고요 집어삼킨
젖어 푸른 이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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