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팔에 매달린 너, 비는 밤이 오는 그 골목에도 내리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무에 걸린 바람도 비에 젖어
갈기갈기 찢기고 있었다.
내 팔에 매달린 너.
비는 밤이 오는
그 골목에도 내리고
비에 젖어 부푸는 어둠 속에서
네 두 손이 내
얼굴을 감싸고 물었다.
가장 부드러운 목소리로
가장 뜨거운 목소리로.
<서정/ 전봉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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