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산책>/여름의 꽃

참나무 충영

머루랑 2013. 7. 17. 16:00

 

       △충영(벌레집)

       충영은 참나무의 생장점에 벌레가 알을 까서  

        나무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꽃처럼 변형된 것이다. 

 

 

 

      여름철 산행을 하다 보면 심심찮게 보이는 참나무 충영은

      그 빛깔이 고와서 마치 꽃잎처럼 보인다.

 

 

      △참나무충영

 

 

 

 

 

 

 

 

       참나무는 나무가 아주 단단하여 와인 저장용 오크통이나 숫을 만드는데 쓰이며

        인간이나 오소리, 청설모, 다람쥐 같은 동물은 물론이고 

          작은 곤충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유용한 식물의 하나이다.

 

          참나무 산누에나방은 애벌레 시기에 

        상수리나무나 참나무의 잎을 먹고 자라는데

          바구미 중에도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를 먹이 식물로 하는 종류도 있다.

 

 

        장마가 끝나가는 요즈음 산행을 하다 보면 아직 도토리가 채 익지도 않았는데 

        도토리가 열린 나뭇가지들이 등산로에 무수히 떨여져 있는 것을 많이 수가 있는데 

      이는 참나무 바구미가 도토리 속에 알을 까고 참나무 가지를 쏠아서 

        땅으로 떨어뜨린 것이다

   

 

 

 

 

 

 

               충영과는 조금 다르지만 이런 재미난 것도 있어요.  

△사진은 장빠루님의 블로그에서 빌려옴 <http://blog.daum.net/goindol/7467803> 

 

 

 

      참나무의 생장점에 벌레가 알을 까서 나무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꽃처럼 변한 것을

      충영이라 부른다면 취나물 잎에 푸른 꽃처럼 돋아나는 현상을 

     상체 또는 엽아라 부르는데 정말 신기하다.    

 

      생물학에서는 이를 <전형성능>이라 부르고 그늘진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 중에

      잎에 상처를 받으면 그 상처 부분에 유합조직이 생겨 나면서

      보통은 아물어 붙는데 반해 취나물에서는 엽아가 잘 생긴다.

 

      엽상체 또는 엽아 라고도 부르는 이 현상은 여러식물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취나물에서 잘 발생 된다고 하니 자연의 세계엔 정말 신기한게 많기도 하다~

      벤자민 잎을 따서 화분가에 꽂아 두고 물을 적당이 주면 뿌리가 생기고

      새로은 식물체로 자라는 현상과도 관련이 있다.

 

       전형성능 : 식물체의 일부분을 적절한 환경에서 배양하면 이들 조직이 기관화 하여 모체와 똑같은 개체로 다시 재생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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