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영(벌레집)
충영은 참나무의 생장점에 벌레가 알을 까서
나무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꽃처럼 변형된 것이다.
여름철 산행을 하다 보면 심심찮게 보이는 참나무 충영은
그 빛깔이 고와서 마치 꽃잎처럼 보인다.
△참나무충영
참나무는 나무가 아주 단단하여 와인 저장용 오크통이나 숫을 만드는데 쓰이며
인간이나 오소리, 청설모, 다람쥐 같은 동물은 물론이고
작은 곤충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유용한 식물의 하나이다.
참나무 산누에나방은 애벌레 시기에
상수리나무나 참나무의 잎을 먹고 자라는데
바구미 중에도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를 먹이 식물로 하는 종류도 있다.
장마가 끝나가는 요즈음 산행을 하다 보면 아직 도토리가 채 익지도 않았는데
도토리가 열린 나뭇가지들이 등산로에 무수히 떨여져 있는 것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
이는 참나무 바구미가 도토리 속에 알을 까고 참나무 가지를 쏠아서
땅으로 떨어뜨린 것이다.
충영과는 조금 다르지만 이런 재미난 것도 있어요.
△사진은 장빠루님의 블로그에서 빌려옴 <http://blog.daum.net/goindol/7467803>
참나무의 생장점에 벌레가 알을 까서 나무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꽃처럼 변한 것을
충영이라 부른다면 취나물 잎에 푸른 꽃처럼 돋아나는 현상을
엽상체 또는 엽아라 부르는데 정말 신기하다.
생물학에서는 이를 <전형성능>이라 부르고 그늘진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 중에
잎에 상처를 받으면 그 상처 부분에 유합조직이 생겨 나면서
보통은 아물어 붙는데 반해 취나물에서는 엽아가 잘 생긴다.
엽상체 또는 엽아 라고도 부르는 이 현상은 여러식물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취나물에서 잘 발생 된다고 하니 자연의 세계엔 정말 신기한게 많기도 하다~
벤자민 잎을 따서 화분가에 꽂아 두고 물을 적당이 주면 뿌리가 생기고
새로은 식물체로 자라는 현상과도 관련이 있다.
♣전형성능 : 식물체의 일부분을 적절한 환경에서 배양하면 이들 조직이 기관화 하여 모체와 똑같은 개체로 다시 재생하는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