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대남문~문수봉~연화봉~승가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통제소~구기터널
△북한산 연화봉의 봄
안산공단에서 피혁공장을 운영하는 친구회사의 직원 자녀 두명이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현재까지 행방불명 상태이고 또 친구 아들의 중학생 때 담임이었던 분도
이번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어떻게든 서로 연결된 이번 사고로 온 나라가 비통에 잠겨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라는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21일 부터는 충남 보령에서 머구리작업을 하는 동기생도 이번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는데 부디 좋은 소식 들려주길 바라고
특히 안전사고가 없기를 빌어본다.
△봄꽃은 이렇게 곱게 피는데 미처 피우지 못한 꽃들은 차가운 바닷속으로 지고...
△인적마저 끊긴 연화봉 너머로는 비봉능선이
△아름다워야 할 풍경들이 오늘은 슬프다
△끔찍한 소식을 아는지 모르는지 꽃들은 피어나고...
△너역시 마음으로 울고있구나~
△문수봉 아래의 진달래
△연화봉 가는길
△문수봉전경
△철제 난간을 따라 내려갈 수도 있지만 오늘은 연화봉릿지를 할 것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연꽃망울 같은데 가까이 오면 요렇다~
△연화봉 릿지 중간에서...
△보현봉 아래 진달래가 곱다
△연화릿지를 내려 오며
△이곳을 횡단해야 한다
△연화봉 오르는 기존 등산로와 합류
△오늘은 너를 이뻐해 줄 수가 없구나~
△능선에서 바라보는 연화봉릿지
△산행객의 발길이 뚝 끊긴 등산로가 쓸쓸하다
△전에는 산에서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아주 좋아라 햇는데 오늘은 왠지 외롭움이 느껴진다
△북한산에 그 흔한 산새도 지저귀지 않는다
△목을 타고 넘어가는 캔맥주 맛도 없꼬~♪
△북한산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좋다만 미안하다
△사모바위 직전의 고목 개나리는 이제서야 꽃을 피우고 있다
△사모바위 뒤로 공비산행을 감행하여 어렵게 어렵게 승가사에 도착
△승가사에서 구기동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산에 가지 않는 날인데 나만 모르고 혼자 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구기동계곡의 개복숭아
△역시 휑하다
△엇! 사람이 반갑다~~
아무도 욕하지 마세요.
누구만의 잘못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 인정하고
남이 아프면 내 마음도 아프다는 걸 이번에 알았듯이
<나부터 바꾸자!>의 기회로 삼아
스스로에게 되물어 봅시다.
"나는 과연 문제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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