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그곳에 가면

생태계의 보고 (파주DMZ)

머루랑 2015. 9. 25. 12:26

      

       여행코스 : 서울역~임진강역~도라산역~도라전망대~제3땅굴~도라산역~임진강역~서울역

 

      파주DMZ지역 관광이 다른 일반 관광지들과 크게 다른 점은 

       무엇 보다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살펴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은 아직도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호전적인 군사집단과 대치하며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상태 이기 때문이다지난 8월,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과

       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인해 출입이 제한되고 전쟁의 위기까지 감돌기도 한 DMZ을 오늘 방문한다. 

       

      먼저 DMZ지역을 방문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DMZ트레인 열차를 이용하여 여행을 다녀왔다.

 

 

     개통된지 몇 년 되지 않은 DMZ트레인 열차는 하루에 두 번만 운행하는데

      오전 08:08분과 오후 13:26분에 출발하는 열차가 있다. 첫차 08:08분에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신분증 검사를 하는

      임진각역에 09:16분 토착하여 육군 헌병의 신분확인을 받은 다음 다시 열차에 승차해 목적지인 도라산역에 09:25분에 도착하여

      DMZ관광을 시작한다그런데 절차가 좀 복잡하다. 첫 번째 열차로 출발했으면 반드시 그 다음 열차편으로

      돌아오는 왕복열차표를 함께 예매해야 한다는 점이다.

 

      민간인 통제지역인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는 관계로 철저한 신분확인과 함께 여행신청서 작성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출입이 되기에 개인 신분증 지참은 필수이다.

 

 

       △13:10분에 도라산행 열차가 서울역내로 들어오고 있다

 

 

        △이 열차는 13:26분에 서울역을 출발한다

 

       △외관이 산뜻하게 단장된 평화열차

 

     생태의 보고 파주DMZ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계의 보고가 있다.

       동에서 서로 뻗은 246킬로미터에 폭은 4에 이르는 거대한 생태계를 DMZ(Demilitarized Zone)라 부르는 비무장지대가 바로 그 곳이다

       이 지역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3년여의 전쟁이 끝나면서 군사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60년이 넘도록

       민간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어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 파주 DMZ은 생태·안보·역사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으며 청정한 임진강과 습지, 갯벌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고 여기에다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등 남북한 분단의 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가 있어 최근에는 생태관광 겸 안보관광지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각 객실마다 테마별로 꾸며진 내부 모습

 

       △화려하게 장식된 객실은 전방지역으로 들어간다는 긴장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배려가 아닌지

 

       열차 각 칸마다 내부의 그림이 다르다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예쁜 의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겠다

 

      △창가를 향해 가로로 놓여진 좌석은 창밖을 구경하며 가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객실내 간이 매점에서는 추억의 건빵과 간단한 음료 등도 판다

 

       △파주 시내를 열차가 천천히 통과한다

      전방지역으로 들어간다는 다소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해소시키려 함인지

       달리는 열차 안에서는 개인의 간단한 사연과 함께 음악신청도 받아 틀어주고 또 난센스퀴즈 맞추기 게임 등도 하면서

       여행 분위기를 즐겁게 돋우려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또 열차 안 작은 매점에서는 군 생활했던 이들의 추억이 깃든

       별 사탕이 들어있는 추억의 건빵과 함께 간단한 음료수도 팔아 여행하는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그리 빠르지 않게 달리는 열차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시골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는 보너스이다.

       넓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펼쳐진 들녘에서 벼가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시골 풍경을 보는 재미는 이미 여행의 본전을 찾은 느낌이다.

 

 

       △벼가 익어가는 농촌의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

 

 

 

 

        △어이쿠 깜짝이야~ 갑자기 창밖으로 다가온 인민군전사~♬

 

       △임진강역에 내려서 신분확인을 받고 다시 열차에 탑승한다

 

      간이역을 몇 개 지나서 임진강역에 도착하면 육군 헌병들이 올라와 승객 모두를 하차시킨 다음

       건물 안으로 유도해 여행신청서 작성과 함께 신분확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신분확인 절차가 끝나면 다시 열차에 탑승 하여 열차의 최종 종착역인 도라산역에 도착한다.

  

       △개인 표찰을 항상 목에 걸고 이동해야 한다

 

       △새병의 반댓말은?

 

       △6.25 전쟁 때 파괴된 임진강 철교

 

 

 

 

 

       도라산역

 

       △평양행 예약 승차권은 이미 다 팔리고 한 장도 남아있지 않단다~

 

       도라산역은 민간인 통제구역인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에서 700여 미터 떨어진 남쪽 최북단역이다.

        20022월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방문하여 세계적으로 주목을 끈 그리고 남북화해의 미완성 역이기도 한 도라산역은

        200110월 임진강역 개통에 이어 2002년 설날에는 철도운행이 중단 된지 52년 만에 임진강을 통과하는 특별 망배열차가 운행되었다.

        평양 205km, 서울 56km의 이정표는 남북분단의 현실과 앞으로 극복해야 할 희망과 기대를 담고 있다.

 

        도라산역은 남방한계선상의 남측 최북단 역인 관계로 향후 경의선 철도연결이 완료되어

        남북왕래가 가능해질 경우 북한은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를 가는 사람 및 화물등에 대해 관세 및 통관업무를 담당하는

        역사성을 지니게 된다. 도라산역은 한반도 분단의 상징적 장소이면서 남북교류의 관문이라는

        이중적인 역사의미도 아울러 내포하고 있다.

 

 

  

        남북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있는 도라산역에서 다시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관람권을 끊고

        리무진 버스에 오르면 군부대 사이로 난 구불구불한 산악도로를 따라 오르면

        북한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도라전망대에 도착한다

 

 

       △리무진에 승차하여 전망대로 이동...

 

       남측 출입국관리사무소

 

      도라전망대는 송악산 OP 폐쇄에 따라 대체 신설되었으며

       북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남측의 최북단 전망대로서 개성의 송악산, 김일성 동상, 기정동마을, 개성시 변두리,

       금암골(협동농장)등을 망원경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관람석 500, VIP, 상황실,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이 있으며 일반에게는 19871월부터 공개 되었다 

 

 

      사진촬영이 엄격히 통제되는 도라 전망대에서는

       설치된 여러 대의 망원경을 통해 북쪽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데 500원 짜리 동전을 넣으면 2분간을 볼 수 있다.

       넓지도 않은 국토에서 남과 북으로 둘로 갈라져 마음대로 오갈 수도 없는 현실을 마음 아파하며 잘 보이지도 않는

       북쪽지역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착잡해져 옴을 느낄 수가 있다. 일반 여행지라면 개인의 이동이나

      사진촬영 등이 자유로운데 DMZ여행은 통제를 벗어나는 개인행동을 일체 할 수가 없다

 

 

       △우리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개성공단이 보인다

 

       우리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개성공단이 빤히 내려다보이고

       북한의 선전마을인 기정동 마을 앞 높다란 국기봉에 게양된 인공기와 맞서 힘차게 펄럭이는

       우리 측의 커다란 태극기를 보면 마음이 서글퍼지기도 한다.

 

       우리 땅인데 마음대로 갈수 없는 마음도 아픈데 고향을 두고 피난을 내려온 실향민들의 무너진 심정은 어떠할지

       이곳 전망대에 서 보면 그 아픈 마음을 어느 정도는 헤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곳에선 원칙적으로 사진촬영을

       금하고 있는데 오전 보다 오후에 여행하는 인원이 적어서인지는 모르나 이날은 통제를 하지 않았다.

       전망대에서 관람을 마친 후 다시 버스에 승차하면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제3땅굴로 향한다.

 

 

       △땅굴을 견학하려면 가방이나 카메라는 아곳에 보관함에 따로 보관해야 한다

      3땅굴197495일 북한에서 귀순한 김부성씨에 의해 땅굴공사 첩보를 근거로

       1975년부터 문산 지역에 대한 시추작업을 하였으나 땅굴 징후를 포착하지 못하다가 1978610일 시추공 중 1개가

       폭발함으로서 역갱도 굴착 공사를 실시, 19781017일 적갱도에 관통하여 판문점 남방 4km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이 땅굴은 그 위치가 서울에서 불과 52km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규모면에서는 제 2땅굴과 비슷하나

       서울로 침투하는데 있어서는 제1.2땅굴보다 훨씬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임진각에서 서북쪽으로 4km, 통일촌 민가에서 3.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서울에서 승용차로 4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이다.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에 위치한 제 3땅굴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침투한 땅굴로 폭 2m, 높이 2m, 총길이는 1,635m이며,

       남방 한계선까지 거리는 435m로서 시간당 3만 명의 병력이 이동할 수 있으며 문산 까지의 거리는 12km이.

       2002년 땅굴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미니 열차형의 셔틀승강기가 설치되어 편리해졌으나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어 20046월 지름 3m의 도보 관람로를 신설하여 많은 관람객의 수용이 가능해졌다 

 

 

       △이 땅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

 

        △각종 기념품을 파는 매점

  

    3땅굴을 관람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45인승 모노레일을 이용해

       지하 70여 미터 깊이에 있는 땅굴로 경사진 레일을 따라 서서히 이동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12도의 경사로에 새로 설치된

       350여 미터 길이의 보도용 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내려가서 만나게 되는데

       땅굴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노란색 헬멧을 착용함해야 물론이고 사진기 등 불필요한 짐들은 사물함에 보관하고

       내려가야 하는데 사진기 휴대는 철저하게 통제를 하는데 이날은 휴대폰 휴대를 묵인하고 있었다.

 

       3땅굴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파주시에서 2003104일부터 2004619까지 TBM이라는

       터널 뚫는 기계로 길이 358미터 직경 3미터, 11도의 경사로를 굴착하여 20048월 말에 개통하여 도보관람로로 이용되고 있다.

       미끄러지지 않는 고무매트가 깔린 내리막 12도의 경사로를 따라 350여 미터 직선으로 뚫린 보도관람로는

       내려가는 데에도 이마에 땀이 솟는다. 땅굴 관람 후 여길 다시 올라가려면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중간 중간에

       설치된 간이의자에서 쉬어가며 천천히 올라야 심장에 무리가 없다.

 

 

       

        습한 공기와 부족한 산소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할 무렵이면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오는 지점과 서로 만나는데 이곳이 바로 남측 방향으로 땅굴을 파고 들어온 끝 지점인 것이다.

        단단해 보이는 화강암 암벽에 발파를 하기 위해 발파공을 뚫다만 흔적 12~15개의 발파공 구멍에

        식별하기 쉽게 아군이 노란색 페인트를 칠해 놓았다.

      땅굴DMZ 약수터에서 약수 한 바가지로 갈증을 달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땅굴탐사에 들어간다.

       천정이 높은 곳은 덜한데 대부분의 지역이 머리를 쳐들면 머리가 천장에 닫기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로

       300미터 이상을 걸어야 해 불편하다. 특히 키가 큰 서양 사람들이 고생을 한다. 곳곳에서 쿵쿵하고 헬멧 부딪히는 소리에

       조용하던 굴속에 웃음이 터진다. 땅굴 속의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둥근 관에서는 계속 산소가 공급되고 있지만

       워낙에 좁은 통로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가슴이 답답해져 옴을 느낄 수 있다.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 허리가 아파와 빨리 이 지역을 벗어나고픈 생각에 나갈 때는 모든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3땅굴 을 돌아보면서 느낀 점은

       지상군의 동원 없이도 무인기가 쥐도 새도 모르게 적지로 날아가 목표물을 파괴하고 돌아오는 최첨단 현대전에서

       과연 이런 땅굴을 이용한 이런 재래식 전술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 하는 의문이 들지만 36년 전, 이 남침용 땅굴이 아군에 의해

       조기에 발견되지 않고 그들이 목표로 하던 지점까지 굴착해 들어 왔다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발생됐을지 아무도 모른다.

 

       적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하는 방법을 동원해가며 아직도 적화야욕의 헛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60년 동안 민간인이 마음대로 출입할 수 없었던 DMZ 민통선 일대에 약 2,153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을 식물(798)이 차지하고 있지만 동물도 포유류(19), 조류(121), 양서류, 파충류(19) 등을 포함해

        1,355종의 동식물이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은 모두 27(15, 222)으로 파악한다.

 

        사향노루, 검독수리, 수달, 산양 등이 1급이며, 2급인 삵과 담비를 포함해 수리부엉이, 참매, 하늘다람쥐 등

        우리 주변에서 빠르게 사라져 가고 있는 다양한 생물군들이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곳에서

        잘 살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다시 남측 출입국사무소를 지나며...

 

 

        △개성공단의 우리측 근로자들이 통근버스를 타고 퇴근해 나오고 있다

 

        △개성으로 가는 이정표가 우측에 보인다

 

        △전쟁의 흔적들

 

       △62년 째 서로 대치하고 있는 이런 모습들이 풀릴 날은...

 

       △귀경 열차에 오른다

 

       △다시 임진강 철교를 건너며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이들에게 DMZ 관광을 권하고 싶다

 

       전방의 긴장감과는 달리 파주지역 들녁은 평화로운 모습이다

 

        △서울이 가까워지며 북한산이 보인다

 

 

 

 

 

 

 

       DMZ관광은 남북한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군사작전지역이라는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앞으로도 민간인의 자유로운 방문이나 접근은 곤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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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 체계적으로 DMZ내의 생태계를 연구하고 관리 보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유로운 활동이 어느 정도는

        보장 되어야 할 텐데 그 문제는 숙제이다비극적인 전쟁의 유산으로 남은 세계 유일의 생태계 보고인 DMZ를 잘 보존하고

        가꾸기 위해서는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세계 각국의 생태학자들을 연구에 같이 포함시켜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 좋은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60년 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잘 형성된 DMZ 생태환경을 망가트리는 것은 일순간 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유네스코등재 등을 목표로 한 성급한 대책들을 내놓기 보다는 통일 후의 보다 먼 앞날을 내다보는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DMZ생태계 장기보존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DMZ 일원은 남북으로 분단된 현실에서 인간의 발길이 멈추면서 아이러니하게 생겨난 생태계의 보고인 것이다.

        하루에도 내국인은 물론이고 수백 명의 외국인들이 DMZ을 찾는 것을 보면 군사지역이라 자유로운 행동이 억제된다는 단점은 있으나

        그 점이 오히려 DMZ 생태지역을 보호하고 관찰하는 매력이지 않을까 한다. 통일이 된다고 하여도 많은 지역에 매설된

        지뢰들로 인해 제한된 지역만 돌아볼 수 있다는 점도 DMZ일원 생태계를 보전하는데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다.

 

        DMZ이 세계 유일의 생태계 보고로 자리 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쟁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잘 형성된 DMZ 생태계라 하더라도 어느 날 전쟁이라도 벌어진다면 6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형성된 보물이

        하루 아침에 황폐화 할 것이기 때문이다남북한 간의 갈등이 해소되고 나면 동에서 서에 이르는 장장 155마일 휴전선을 따라

        길게 형성된 DMZ생태계를 보도로 관찰하는 패키지여행 상품 등을 만들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엄청난 호응을 얻어

        많은 한국 방문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정부와 학계,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면

        분단으로 인해 형성된 아픔의 땅을 온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축복의 땅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분단된 우리나라의 현실을 직시하고

       나라가 있어야 비로소 국민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