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이 좋아서>/남한산,아차

남한산성 성벽길 산책

머루랑 2019. 6. 13. 14:14

  


      ◈산행코스 : 마천역~서문~수어장대~남문~보루~동문~산성종점



      오늘은 3개월 마다 서울에 거주하는 고향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이다.

       모임 시간은 저녁 6시인데 평소에 산행을 하지 않는 친구들 몇을 설득해 저녁 모임 장소인

       잠실에서 비교적 가까운 남한산성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고자 하는데 뜻대로 될지는 모른다~ 


       계획은 서문으로 올라 남문 거쳐서 동문으로 내려온 다음

       산성내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 후 다시 북문으로 올라 서문을 거쳐서

       마천동으로 하산하는 것인데...





                                    ▲친구가 폰으로 담아준 사진이다



       ▲마천역에서 도착하지 않은 친구들을 기다리는


       ▲두 명을 빼곤 산행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인데 갈 수 있으려나....



       ▲전 날 살짝 내린 비로 인해 수분을 머금은 숲에서 내뿜는 지열이 대단하다.


       ▲힘들어 이쯤에서 그냥 내려가자는 이들을 설득하는 친구~


      ▲그렇게 설득해 다시 오름을 한다




       등로 옆에는 조록싸리꽃이 곱게 피었건만

      산행이 힘들기만 한 친구들은 싸리꽃에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오늘 산행을 주도한 나에게 쏱아지는 원성들~♬








       ▲어렵게 오른 서문에서...




       ▲산성에 오른 후 원성이 조금은 사라졌다는



      ▲시간만 나면 먹어야 한다
















       ▲서울공항 너머로 청계산이 보인다




       ▲관악산도 보이고



       ▲남문으로 가는 겨울 성벽길 풍경


      



      내가 그렇게 염려하던 일이 지금 벌어지려고 하고 있다.

      보수공사 중인 남문에 도착한 친구들이 여기서 산성종점으로 하산을 하자며

      앞서가는 나에게 다시 내려오라고 하니 이일을 어찌할지....


      ▲나는 친구를~ 친구는 나를 사진에 담고...





                                     ▲그렇게 친구가 담아준 유일한 산행사진




        ▲무더운 날씨에 힘들어 하면서도 산행을 잘 따라준 고향 친구들이 고맙다




                                              ▲우측의 친구는 중학 때 짝쿵이었다





                                                ▲앞으로는 함께하는 산행을 가끔은 했으면 좋겠는데



      ▲다들 산행이 바빠 인동덩굴꽃도 그냥 지나치고


       ▲단풍나무꽃




      ▲산행내내 걸죽한 입담으로 친구의들 귀를 즐겁게 해주는 나의 단짝



       ▲산행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친구들아 고맙다


       ▲작은 검단산이 보이는 남쪽보루


       ▲암문 밖 겨울풍경




      ▲다시 동문을 향하여


      ▲우거진 수풀속엔 산머루가 몸집을 조용히 키워가고 있다


      ▲까맣게 잘익은 뻣찌는 앞서간 이들에 손길에 이미 동이났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예쁘고 고운 성벽길을 걷지 않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사진 찍는 것이 쑥스러운 친구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놓고


       ▲다음엔 더 많은 여자친구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들꽃이 피어 있어서 더욱 좋은






       ▲동문에서 벌봉으로 오르는 성벽길이 아름답게 이어져 보이지만 오늘 저길은 가지 못한다


        ▲건너편 숲사이로 망월사가 보인다


       ▲하얀 산딸나무꽃이 반겨주는 동문으로의 하산길


      ▲마지막 힘을 내고 있는


       ▲숲속에 하얀 나비떼가 내려 앉았다


      ▲동문밖 길옆 오디는 검뷹게 익으며 여름은 깊어만 간다









            동문에서 산성종점으로 올라와

            예약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해물파전에 지평막걸리가 수 병째 비워지는 순간,

            식사 후 다시 북문으로 올라선 다음 연주봉 옹성에서 마천동 종점으로 하산 한다는 

            당초 나의 산행계획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고야  말았다.


            종점 버스정류장에 길게 늘어선 인파에 섞여 

            우리들은 남한산성역행 9-1번 성남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오늘 고생한 친구들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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