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도종환) 오늘 떠나는 것은 또 다른 만남의 약속... 헤어지자 상처 한 줄 네 가슴 긋지 말고 조용히 돌아가자 수없이 헤어지자 네 몸에 남았던 내 몸의 흔적 고요히 되가져가자 허공에 찍었던 발자국 가져가는 새처럼 강물에 담았던 그림자 가져가는 달빛처럼 흔적없이 헤어지자 오늘 또다시 떠나.. <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201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