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그곳에 가면

불타버린 숭례문 그 4일 후

머루랑 2008. 7. 9. 17:24

 

     ■ 숭례문 방화 사건은 2008년 2월 10일~2월 11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방화로 완전히 타 무너진 사건이다. 

       방화범으로는 채종기(당시 69세)로 밝혀져 200년 범행을 시인 구속 수감된 상태이다.  

 

       화재는 200년 2월 10일 설연휴 마지막 날 오후 8시 40분 전후에 발생하여 

       다음날인 200년 2월 11일 오전 0시 40분경 숭례문의 누각 2층 지붕이 붕괴하였고, 

       이어 1층에도 불이 붙어 화재 5시간 만인 오전 11시 54분 석축을 제외한 건물이 모두 붕괴하였다. 

 

 

▲ 저 선명한 태극기는 오늘도 힘차게 펄럭이건만, 어찌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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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2월 10일 저녁, 바로 눈앞에서 불타는 숭례문을 그저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던 

      광장앞의 소나무들은 고개를 숙인채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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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 보호막 너머로 철거를 위한 철골 공사가 한창인 처참하고도 안타까운 숭레문 그 화재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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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로 다비식이 거행되어버린 현장...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오래전에 이미 숭례문은 운명을 달리 했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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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놓고간 추모 꽃다발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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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림막 벽면을 도배한 대자보와 군데군데 무리를 이룬 인파는 온통, 화재를 사전에 막지못한 정부와

     관계기관을 성토하는 글들과 원성으로 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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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이 어린 고사리손들을 두 손모아 합장하게 만들었나... 

     우리모두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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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림막 벽면에는 격려와 더불어 원성의 글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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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을 질타하는 소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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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움과 상실감에 가슴 아파하는 많은 글들로 복구현장 가림막을 돌고 돌아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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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마련한 조촐한 젯상엔 무궁화꽃이 한송이, 한송이 올려지며 비명에 스러진 넋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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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어 선 참배객 사이엔 유독 가족단위의 참배객이 많아서 보는이 가슴이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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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모아 합장하고 향사르는 고사리 손끝에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도 사그러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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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생물엔 생명이 있다는데...600년을 넘게 살아온 숭례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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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명에 스러진 넋을 달래는 추모행사는 광장 앞에서 종일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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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호기심에 현장을 찾은 이들도 엄숙한 추모 행사장 분위기에 젖어들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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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례문 광장의 노송은 온종일 소리죽여 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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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무관심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엎드려 참회하면 무거운 가슴이 조금은 가벼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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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이고 독보적인 빨리빨리 기술(?)로 다시 복원이야 되겠지만, 어찌 옛맛이 제대로 살아 나려나... 
 
  

  

 

  

검게 타버려  

몇 줌의 재가 된 후에 알았네! 

 

600년 넘게 그 곳을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을... 

 

무심히 지나치며 알지 못했던 네 모습 

 

              아~ 숭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