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그곳에 가면

잠실 수중보의 저녁 향연

머루랑 2008. 7. 9. 19:10

 

얼마 전 잠실대교 남쪽에 물고기가 넘나들 수 있는 160여 미터에 이르는 

 어도(魚道)를 새로 개설 했는데, 주변의 야경이 너무 멋지고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도 볼 수가 있다.

 

 

<20여초마다 오색으로 바뀌는 조명에 따라 강물도 오색 옷으로 갈아입고 춤을추며 흐른다>   

 

 

둘이서 대작 하는데

산꽃이 피네 

한 잔 한 잔

또 한 잔을 마시다 보니

나는 취하여 잠이 오니

자네는 가게 

내일 아침 생각나면

거문고 안고

다시 오게! 

 

<산중대작(山中對酌)/ 이 백> 

 

 

 

 

  

<파란색 물빛은 무더운 여름날 저녁에는 더욱 시원하게 다가 온다>

   

 

 

 

       

  

<하얀 포말은 눈마저 시리게 만든다>

 

 

  

  

<크리스탈 와인잔에 따르는 적색 포도주 처럼...>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못 견디는 술꾼이 있었다. 

어느날 존경하는 은사로 부터 책 한권을 선물로 받았다.

 

그는 밤을 새워 그 책을 모두 읽었다.

그 책에는 술이 얼마나 인체에 해로운 극약 인가가 상세히 기술 되어 있었다.

 

그는 깊은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마침내 그는 단단히 결심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절대로  책을 읽지 않겠노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