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길의 죽은나무 등걸에 구름꽃으로 피어난 운지버섯 / 청계산>
▲ 아카시아나무 등걸에 자라난 영지를 닮은 이놈은 아카시아재목버섯이다.
▲ 꽃은 꼭 꽃나무에서만 피지 않는다는 것을 이 단풍나무를 보면알 수 있다 / 인수봉단풍>
▲ 일명 장수버섯이라 부리우는 아카시아재목버섯을 영지로 알고서
한봉지 가득 채취해 왔다가 못먹는 버섯으로 판단하고 버렸는데 식용한다고 한다.
▲ 운지버섯 식용/ 연인산>
▲ 아카시아재목버섯
꽃나무만 꽃을 피우지 않는 다는 것은
겨울의 마른 나뭇가지에 핀 설화雪花를
보면 안다.
누구나 한 생애를 건너
뜨거운 피를 맑게 승화시키면
마침내 꽃이 되는 법.
욕심과
마음과
애련을 버려
한 발 재며 디딜 수 없는
혹독한 겨울의 추위, 그 절정에
홀로 한 그루 메마른 나목裸木으로 서면
내 청춘의 버린 살은 꽃잎이 되고
탁한 피는 향기가 되어
새 파란 하늘을 홀로 안으니
꽃나무만 꽃을 피우지 않는다는 것은
겨울의 마른 나뭇가지에 핀
설화를 보면 안다.
<설화/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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