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집/법정>
<지난 여름 뿌리 내리기 작업을 게을리 한 저 낙엽송 한 그루는 비바람에 힘들어하는 모습이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생각이 맑고 고요하면
말이 맑고 고요하게 나온다.
생각이 야비하거나 거칠면
말도 또한 야비하고
거칠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가 하는 말로써
그의 인품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말은
존재의 집이라고 한다.
<존재의 집 / 법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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