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말이나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것이리~
몸쓸바람이 불어와 훼방을 놓는 바람에
사랑모양 만들기가 쉽지가 않은데,
우리네 사랑만들기도
이렇듯 쉽지는 않겠지...
산행중, 임도변의 빨간 담쟁이잎을
하나씩 따서 나의 사랑을
표현해 본다.
사랑이란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이되어~~
남편!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도 제일 먼 남자~~
<남편/ 문정희>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은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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