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처럼// 백일홍// 얼음꽃// 달맞이 꽃// 배꽃// 접시꽃 앞에서// 눈 꽃//
동백꽃// 목련// 연산홍>
내 생각을 따서 그대 마음을 물들이고 싶다~
봉선화 처럼//
내 생각을 따서
그대 마음을 물들이고 싶다
자나깨나 늘 볼 수 있도록.
내 마음을 열었네! 지지 않고 피어 있는 가슴꽃!
백일홍//
석달열흘 필거라며 자랑하는
백일홍꽃 봉우리 앞에서
내 마음을 열었네
지지 않고 피어 있는 가슴꽃!
그대를 보라며며.
너를 보낸 내 가슴엔 얼음꽃만 피는구나, 눈물로도 녹일 수 없는..
얼음꽃//
저 겨울나무들은
싹 틔울 준비로 분주한데
너를 보낸 내 가슴엔
얼음꽃만 피는구나
눈물로도 녹일 수 없는.
뭐가 그리 외롭다고 대만 남아 우느냐!
달맞이 꽃//
뭐가 그리 외롭다고
대만 남아 우느냐
너 보다 더 외로운 나도
지지 않는 꽃을 담고
기다리고 있는데.
혹시 하얀 달빛아래 피어나는 하얀 배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배꽃//
배꽃을 보고
해는 자기 미소라 하고
별은 자기 웃음이라 하고
꽃 앞에 서 있는 나는
그대 얼굴이라 하고
가위 바위 보
내가 이겼습니다
배꽃은 그대 얼굴입니다.
내가 접시꽃이라면, 내 안의 그대는 하늘이라 해야겠어..
접시꽃 앞에서//
내가 접시꽃이라면
내 안의 그대는
하늘이라 해야겠어
밤낮 바라보고
가슴에 담아놓은.
... 내 안에 활짝 핀 눈꽃은 녹지 않는 답니다.
눈 꽃//
하려한 눈꽃도
녹으면 그만 이지만
내 안에 활짝 핀 눈꽃은
녹지 않는 답니다.
그대 생각하는 꽃이니까요.
동백꽃 앞에 두고, 밤꽃을 찾고 있는 밤입니다.
동백꽃//
밤꽃 속에는
그리움이 있다지요
동백꽃 앞에 두고
밤꽃을 찾고 있는 밤입니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겨울보다 더 큰 고통이 있다 해도 참겠습니다.
목련//
몽우리를 맺은 목련나무도
겨울을 버텨야 꽃을 피잖아요
사랑을 위해서라면
겨울보다
더 큰 고통이 있다 해도 참겠습니다.
그개를 기다리며.
한 철 피었다지는 연산홍이 부럽다고 말 합니다!
연상홍//
한 철 피었다지는 연산홍이
부럽다고 말 합니다
지지 않고 피어 있는
내 안의 그대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