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사랑하리, 사랑하라 (김남조)

머루랑 2009. 3. 11. 12:42

 

상처 무릅쓰고 기슴 한복판을 달리게 하는 절대의 사랑하나..

 

 

 

 

 

 

 

새벽 숲의 청아한 그 정기를 누구라 막을 것인가

 

 

 

 

 

 

 

벌겋게 살결 다친

상처 무릅쓰고

가슴 한복판을 달리게 하는

절대의 사랑 하나

오히려 덧없다 이르는가

 

아니야 아닐 것이야

천부의 사람 마음

그 더울 사람 사랑

새벽 숲의 청아한 그 정기를

누구라 막을 것인가

 

사랑하리, 사랑하라

그대의 순정과

그대 사랑하는 이의 순정으로

그 더욱 사랑하리, 사랑하라

 

 <사랑하리, 사랑하라/ 김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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