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도, 밀어붙일 수도 없는 이 자리..
캄캄 벼랑에 걸린 이 목숨, 한 줄기 희망이다
생명
한 줄기 희망이다
캄캄 벼랑에 걸린 이 목숨
한 줄기 희망이다
돌이킬 수도
밀어붙일 수도 없는 이 자리
노랗게 쓰러져버릴 수도
뿌리쳐 솟구칠 수도 없는
이 마지막 자리
어미가
새끼를 껴안고 울고 있다
생명의 슬픔
한 줄기 희망이다.
<생명/ 김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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