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산행>/산악사고 원인,사례

국립공원 내 각종 사고사례 모음(하)

머루랑 2012. 2. 12. 06:30

  

       □ 눈 쌓인 설악산에서 조난 5일 만에 구조       

 

       경남 진주에 사는 등산객 박모(남,43세)씨는 2011년 12월 26일 설악산에서 조난된지 5일 만에 구조됐다.

       긴급 구조연락을 받은 구조대와 산악 전문가들은 눈이 허리까지 쌓이고

       체감 온도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진 혹한 때문에 박씨의 생존을 장담하지 못했다.

 

       하지만 구조대가 조난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박씨의 얼굴은 창백했고 발가락은 이미 검은색으로 변해가고

       있었지만 그는 살아 있었다. 그렇다면 박씨의 생존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길을 잃은 후 텐트 속 침낭에서 나오지 않아 체온을 유지한 덕분이고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비상식량과 산행장비를 철저히 준비한 것과 함께 박씨의 판단력 덕분이다.


       한쪽 팔이 불편한 박씨는 설악산 곰골 상부 쪽에서 험난한 계곡을 지나다 길을 잃었다.

       차가운 계곡물에 빠지면서 신발도 젖었다. 박씨는 등산화와 양말이 젖은 상태에서 길을 찾겠다고 돌아다니지 않고

       바로 산행을 중단한 뒤 텐트 속 침낭에서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대를 기다린 것이다.


     박씨가 준비한 거위털 침낭은 체온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그 사건 이후로 

       그 메이커의 거위털 침낭은 동이 나 없어서 팔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씨가 5일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람을 차단하고 방수 기능을 갖춘 텐트가 있었고, 산행 전 챙겨 간 견과류 등의 비상식량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거위털 침낭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체온증과 동상을 막기 위해 젖은 등산화와 양말, 바지를 벗고 속옷 바람으로 침낭 안에 들어가 

        움직이지 않고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대를 기다린 것도 현명했다.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동상으로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 또 하나는 조난자의 위치파악이 어려워 구조대가 수색에 애를 먹었는데

        다행히도 조난자가 휴대전화로 아들에게 보낸 사진 한장을 토대로 대략적인 코스를 파악한 뒤 수색범위를

        좁힌 결과 영시암 계곡 곰골에서 조난자를 찾을 수 있었다.

 

 

        

        <설악산 실종 등산객 5일 만에 구조>
          혹한 속 설악산에서 실종됐던 40대가 나흘 만에 구조대에 발견돼 기적적으로 생환한 가운데

          12월 26일 오후 조난 지점인 설악산 영시암 부근에서 헬기를 이용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탈진 및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

 

   2003년 3월 22일 박씨 외 1명은 노적봉 삼거리에서 북한산성 매표소로 내려가려고 하다가 길을 잃어   

    노적봉 서면 협곡 쪽 암벽지대에서 조난되었다.  

 

    그 날 저녁은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였지만 사고자의 복장은 운동복 차림에 눈에 젖은 운동화를 신은 상태였고

    저체온증으로 이미 쇼크증상도 보이고 있었다. 

    만일 휴대폰 연락이 되지 않았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2007년 2월 3일 오후 5시10분 사고자 주모씨(46세)는 백운대에서 밤골로 자신의 체력에 맞지않는

    무리한 산행으로 하산 중에 탈진으로 쓰러졌지만 본인이 스스로 구조대에 신고해 구조됐다. 

 

 

 

    

      저체온증이란?

 

       사람의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정상인은 36.5도) 몸에서 생기는 열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열이 더 많을 때 발생한다.

       산악사고 발생 시 환자의 대부분은 다친 부위보다 오한으로 인한 저체온증을 동반해 체온이 경계온도인

       35도 이하로 떨어져 회복할 수 있는 열을 스르로 생산할 수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만약 그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2시간이 못되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이러한 저체온증의 응급처치법으로는 몸 안의 열을 더 이상 빼앗기지 않도록 환자를 따뜻한 장

       (산장, 천막, 동굴 등)로 옮기고 젖은 옷, 양말 등은 즉시 갈아 입혀야 한다.

 

       또한 미리 따뜻하게 데워놓은 침낭에 눕히도록 하고 사고자를 주물러 주거나 여러 사람이 감싸주

       난로를 켜서 체온이 서서히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 따뜻한 꿀물이나 홍차, 커피를 타주어 기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탈진 및 저체온증은 무엇보다도 증상이 나타나면 늦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저체온증 예방법

  

       머리는 체온조절의 30~50%를 담당하고 있다.

       보온모자를 쓰고 몸은 항시 따뜻하게 유지하며 방한에 신경을 쓴다.

 

       물과 식량은 몸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늦기 때문에 수시로 보충해야 한다. 

       많이 지친상태 에서는 입맛과 소화능력이 떨어진다.

 

       물과 식량은 간편하게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호주머니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비상식량으로는 가장 빨리 포도당으로 변하는 당질의 탄수화물 식품이 좋다. 예를 들어 사탕, 초콜릿, 말린 과일 등이 있다. 

 

       특히 산에서는 도시와는 다르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받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예방이 강조된다.      

 

 

 

 

      □ 위험한 장소에서 식사하다 추락한 사고 

 

      2006년 6월 10일 토요일 오후, 김모씨(48세)는 전망이 좋은 능선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중

       실족으로 옆 낭떠러지로 30m 추락해 팔과 다리가 움직이지 않고 목뼈가 부러져 전신마비가 되었다. 

 

       휴식과 식사는 보통 전망이 좋는 곳을 찾아 자리를 잡는데 전망이 좋은 곳일수록

       능선 끝이나 낭떠러지가 많으니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과 식사를 해야 한다.

 

 

      

   

□ 산행 중 벌집을 건드리는

   행위는 자칫 목숨을 앚아

   갈 수도 있다.

 

 

 2005년 8월 1일 오후 3시경 박모씨는

 북한산 원효봉 파랑새바위 산행 중 말벌

 

 집이 있 것을 모르고 가다가 말벌에

 쏘여 호흡 곤란과 쇼크증상으로 의식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을 일행이 빨리 신고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벌에는 꿀벌과 말벌 등이 있으며

 침을 쏘는 방법이 각기 다르다.

 

 꿀벌은 침이 계속 살에 꽂히는 반면에

 말벌은 그냥 찌르기만 한다.

 


 

 

 

 

 

 

 

 

 

 

 

 

 

 

 

 

 

 

 

    

      

       어떤 벌이든지 쏘인 자리가 붓고, 가렵고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고

       때로는 두통, 어지럼증, 구토, 호흡곤란 및 심하면 쇼크증상까지 이어진다.

 

       벌에 쏘인 자리에 얼음주머니를 대주면 혈관팽창을 막아 독에 의한 붓기를 가라앉히고

       꿀벌은 침이 박혔나 살펴 침을 제거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 벌침은 핀셋이나 손톱으로 제거하다 보면

 

       으히려 벌침이 더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바늘이나 칼로 긁어주

       그것이 없으면 신용카드 등으로도 긁어서 제거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온 몸이 붓고 가렵고 숨쉬기가 힘들기 때문에 빨리 병원으로 가서 치료 받아야 하며

       벌은 향기나 단맛의 식별에 능해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냄새는 벌을 불러 모으므로 산에 갈 때는 피한다. 

 

       요즈음은 산행 시 누구나 철제 스틱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데 스틱 끝 부분 금속이 바위와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도 

       벌을 자극한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 하산시간이 늦어서 일어난 사고

 

     2007년 6월 1일 사고자 박모씨 외 1명은 백운대 산행 후 하산 중 육모정 고개에서 날이 어두워져 

     랜턴이 없는 상태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조난을 당해 휴대폰을 이용해 신고했다. 

 

     산행 시 사전에 등산지도를 통해 지리를 숙지하고 필요한 장비를 챙기며 일몰 2~3시간 전에 하산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필히 챙겨야 할 장비로는 헤드램프(또는 손전등), 방수용 등산화, 보온병, 핸드폰배터리, 비상식량이고

 

     산행시 가족에게 언제, 누구와, 어느 산, 어떤 길로 언제 돌아올 예정인지

     간단한 계획을 알려두면 조난시 구조에 많은 도움이 된다.    

 

 

 

 

      □ 산행에 맞는 등산화를 신어야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2005년 4월 16일 오후 8시 26분경 도봉산 신선대 뜀바위 북쪽방향 등산로 해발 680m 지점에서 

      신원불명의 남자가 혼자 일반 등산화를 신고 암릉을 등반하다 30m를 추락해 두개골함몰 및 과다 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암릉 및 산행시 제일 중요한 장비 중 하나가 신발이다.

      그런데 이 사고자는 일반 운동화를 신고 바위를 올랐는데

      이는 스케이트선수가 스케이트를 신지 않고 빙판을 타는 것과 같다.

 

      다른 운동과 다르게 바위에서의 추락은 바로 자신의 생명과 직결된다.

      그만큼 용도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취사장비 사용 미숙으로 인한 사고  

  

 

 

2005년 10월 조모씨(19세)외 3명은 인수봉 21야영장 텐트 안에서 취사를 하는 중 스토브에 기름이 떨어져 불을 끄지 않고

 

기름을 채우다가 연료가 옆으로 흘러 불이 옮겨 붙으면서 조모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텐트 및 장비에 화재가 발생했다.

 

스토브 및 랜턴에 불이 붙은 경우에는 옷이나 수건 등으로 감싸서 재빨리 불을 끄거나 멀리 집어 던진다. 바닥에 흘린 연료에 불이 붙었을 때에도 옷가지 등을 덮어서 불을 끈다. 

 

취사는 되도록 텐트 밖에서 하고 안에서 할 경우 출입구 근처에서 한다.

그리고 스토브나 가스등 같은 화기들은

전에 조작법을 숙지한 후 사용한다.     


 

 

 

 

 

 

 

 

 

 

 

 

 

 

 

 

 

 

 

 

 

 

 

 

 

   

    □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하여 가다가 실족한 사고 

 

    2007년 3월 12일 이모씨는 초행길인 백운대를 산행 하다가 주변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등산로를 이탈하여

     위험한 바위에 오르다가 실족해 10m를 추락했고 어깨 골절 및 전신타박상을 입은채 구조되었다. 

 

     산에서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하는 것은 조난 및 추락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등산 경험이 없는 초보자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해서는 안 된다.

 

 

 

 


 

 


       □ 몸을 녹이려고 불을 피우는 등의 행동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2006년 11월 23일 김모씨 등 4명은 지리산국립공원 중봉에서 하봉(비법정 등산로)방향으로 산행

       날이 어두워지자 바람과 추위를 피하기 위하여 큰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며 휴식을 취하던 중

 

       불의 열기에 의하여 큰바위 주변의 흙 등이 녹으면서 바위가 떨어져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명의 부상자 구조에도 위치 확인이 어려워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되었다.

 

       이와 같이 국립공원 내에서 금지된 행위는 위험을 초래하므로 국립공원 탐방객들은 

       정규탐방로 이용 등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등산활동에 있어서 생존과 안전의 중요성이란 두말할 필요가 없으며

       근교 산행에서도 생명을 잃고 중상을 당하는 사고로 연결될 수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준비 없이 위험한 곳을 오른다거나 무리하게 또는 무모한 산행을 시도한 

       안전불감증의 결과인데 자신의 능력에 맞는 산행계획을 세우고 그에 필요한 장비 등을 준비하고

       지식과 기술을 함께 익혀야 하는데 무턱대고 산을 오르다가 당하는 사고가 많습니다.

 

       요컨대 누구도 사고는 예견할 수 없고

       산을 찾는 본인 스스로가 주위를 기울여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최선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요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환영하나 최소한의 네티켓 도리는 지켜져야 한다.

                           저작권을 떠나 간혹 출처를 지우고 자기 글인 냥 내세우는

                           한심한 무리들이 아직도 있는데 이들은 깨끗이 청소 되어야 마땅하다.

                           때론 책임까지 물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