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쇄보/ 고란초과>
골쇄보는 고란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인 넉줄고사리
즉 골쇄보(骨碎補)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이다.
한자의 이름이 암시하듯 골쇄보(骨碎補)란 부러진 뼈를 이어준다는 뜻이다.
흔히 넉줄 고사리라고 불리며 다년생 초본으로서 잎의 높이는 25~40센티미터이다.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으며 마치 송곳 또는 지렁이 모양으로 생겼다.
뿌리 마디마다 마치 귀가 달린 것처럼 돌기가 나있고 갈색 또는 회갈색의 털이 빽빽이 덮여 있다.
산중턱의 바위 위에 또는 나무줄기에 붙어서 자라며, 중국에서는 골쇄보를
수용골과(水龍骨科)로 표기하는데, 물에 사는 용의 뼈를 의미한다.
<어금니가 아프고 흔들리며 피가 날 때>
골쇄보 80g정도를 썰어서 검도록 볶아 가루로 만들어 잇몸에 자주 문지르면 효과가 있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민간요법으로 ‘백강록’이라고 하여 뿌리를 채취하여 보리차처럼 달여먹는다.
넉줄고사리의 다른이름은 후강(猴薑:원숭이 생강), 모강(毛薑:털생강), 석암려(石菴䕡),
호손강(胡猻薑), 석모강(石毛薑), 석암강(石巖薑), 과산룡(過山龍)으로 불리며
뿌리가 바위에 뒤엉켜 자라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관상용 가치>
집안에서 조경용으로 길러도 관상가치가 매우 높다.
골쇄보 뿌리를 채취하여 가운데 흙과 이끼를 넣고 둥글게 만든 다음
가는 줄로 잘 묶어서 처마 끝이나 베란다에 매어 달면 잎이 사방으로 동그란 모양으로 자라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골쇄보는 자양강장(滋養强壯)제로서 오래 전부터
민간에서 써온 귀중한 약초 이기도 하다.
<골쇄보의 효능>
뿌리를 잘라보면 연녹색의 육질이 가득한데 맛을 보면 향긋한 냄새가 난다.
잎은 고사리 잎을 닮았으며 고사리잎보다 잎이 더 조밀하고 밀생한다.
중국의 <본초도감>에서는 골쇄보를 이렇게 적고 있다.
“연중 채취가 가능하며 건조시킨 후 덩굴손의 잔털을 태워서 제거한다.
뿌리에는 hesperidin, starch, 포도당이 들어있고, 맛은 쓰며 따뜻한 성질이다.
콩팥을 보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고, 통증을 그치게 하며 상처를 낫게 한다.
신허요통, 귀울림, 귀에 고름이 나오는데, 이가 아픈데, 타박상 등을 치료하는데 쓴다.
외용시는 반독(斑禿) 즉 머리털이 뭉텅뭉텅 빠져 탈모반이 생기는 유풍에,
백전풍(白癜風) 즉 피부에 흰반점이 생기는데 바른다.
하루 3~9그램을 달이거나 가루내어 또는 환으로, 술에 담가 복용한다.
외용시에는 적당한 양을 사용한다.”
넉줄고사리에 관해서 동의학 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고란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골쇄보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이다.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콩팥을 보하고 피를 잘 돌게 하며 출혈을 멈추고 부러진 뼈를 이어준다.
신허(腎虛)로 오는 요통, 오랜 설사, 이명, 타박상, 치통, 비증(痺證), 뼈가 부러진 데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탕약, 약술, 산제, 환약 형태로 먹는다.” ▒머루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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