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여름날,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에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청계산 산행!
초입부터 숨이 막힐 듯 훅훅 다가오는 열기와 따가운 햇살아래 새소리, 바람소리도 멎어버린 오후의 고요...
등산로변 한켠에 문득 다가선 참싸리꽃 무리에 눈을 맞추어 본다!
싸리나무를 크게 나누자면 봄에피는 조록싸리와
6~7월에 피는 꽃모양이 거의 비슷한 땅비싸리, 참싸리 정도로 구분할 수 있겠다.
이른봄에 하얀꽃을 피우는 조팝나무와는 별개이다.
붉은 자주색의 참싸리꽃은 칡꽃과 색상과 모양이 아주 비슷하다
부드럽고 잘 휘어지는 성질이 있는 줄기는 잔가지와 잎을 따내고 곧게 다듬어서 두 조각으로 가운데를 쪼갠 다음,
광주리나 바구니, 등 기타 용기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가을에 잘자란 줄기를 잘라다가 겨울용 빗자루를 만드는데 인기가 있는데,
특히 전방에서 군복무를 한 사람이라면, 참싸리 빗자루에 얽힌 추억들이 많으리리라~~
<↑참싸리꽃>
<땅비싸리꽃 ↑>
땅비싸리는 참싸리와 피는 시기 등이 비슷하지만
사진으로 비교해 보면 줄기,꽃잎,꽃색상 등이 전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참싸리/ 콩과>
콩과의 낙엽 활엽간목으로 높이는 2미터 까지 자라며, 일반 싸리와 비슷하나 한 일자루에 세 개의 작은 잎이 달린다.
7~8월에 붉은 자주색 꽃이 총상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타원형의 협과로 10월에 콩깍지 모양으로 열린다.
줄기는 부드럽고 잘 휘어져서 바구니 등을 만드는 세공재로 많이 쓰이며, 나무 껍질은
섬유의 원료로 쓴고 전국의 양지바른 산지에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