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지 않은 야생화는 세상에 없겠지만, 개망초처럼 무시당하는 것도
많지는 않으리라...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상
산소 주변이나 밭둑에서 많이 자라는데, 번식력이 얼마나 강한지 뽑아도 뽑아내도
끝없이 돋아나는 강한 생명력 때문에 농부들은 싫어하는 종이다.
얼마나 싫었으면 이름앞에 "개" 자를 넣었겠는가...
개망초에 얽힌 전설-
개망초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아래 들어갔던
1910년 대에 유독 많이 피었다고 한다.
나라가 망할 때, 여기저기 참 많이도 돋아났다고 해서 망할 망(亡)자를 넣어서
개망초가 되었다고...개망초의 꽃말은 요즈음 정치권에 꼭 필요한
'화 해' 라고~~
비록 무시당하는 천박꾸러기 신세지만
무리지어피는 하얀꽃잎에 노란수술은 매우 아름답다.
<개망초/ 국화과>
개망초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흔히 망초대, 왜풀이라고도 하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대표적 귀화식물이다.
주로 밭이나 들, 길가에서 자라며 높이는 30~100센티미터이고
전체에 굵은 털이 있으며 가지를 많이 친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꽃이 필 때 시들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난형이고 톱니가 있는데
줄기잎은 어긋나고 밑의 것은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으로
길이 4~15센티미터, 나비 1.5~3센티미터이다. 잎 양면에 털이 있고
드문드문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다.
위에 붙은 잎은 좁은 난형 또는 피침형으로 톱니가 있고 가장자리와 뒷면 맥 위에도 털이 있다.
황색의 관상화도 있다. 8-9월에 백색 또는 연자줏빛 꽃이 두상꽃차례를 이루고
가지 끝과 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붙는다.
총포에 긴 털이 있고 혀 모양의 화관은 길이
7-8밀리미터, 나비 1밀리미터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