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계곡을 오르다 영시암앞 개울가에 자주색으로 무수히 집단을 이루며 피어있는
꽃들을 보고 무슨 꽃인지 몰라 외래종 인줄로 알았는데 각시취란다.
만져 보고 싶은 충동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꽃이라는
각시취에는 자세히 보면 벌 외에도 나비 등의 여러 곤충들이 많이 모여든다.
취라는 이름이 붙은 취나물류는 모두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 종류이다.
각시라는 이름은 원래 작은 것을 나타내는 말인데,
이 녀석들은 키가 엄청나게 크게 자랐다.
<각시취/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20cm 정도까지 자라며
녹색에 자주색을 띠며 많은 세로줄이 있다.
잎은 버들잎 모양에 깊은 톱니가 있고 8~10월에 자주색 꽃이 피고
어린잎은 봄에 산나물로 먹으며 산이나 들의 습지에서 자란다.
한국, 일본, 만주,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