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와 수산면 능강리에 솟아있는 신선봉(845m)은 금수산과 동산사이의 청풍 방면으로 뻗어내린
능선상의 봉우리로 동산 남쪽의 학현계곡과 망덕봉 북쪽의 능강천계곡 사이의
청풍쪽으로 뻗어내린 암릉의 정상을 말한다.
신선봉이라는 이름도 비상하는 학을 닯은 바위가 있어서 학봉 또는 "학바위"라 부르며 학현리 마을의 이름도
바로 이 학바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학바위는 산행하면서 구분하기도 쉽지 않고, 저승봉에서 신선봉에 이르는
능선에 줄지어 늘어선 기암들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온갖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능선에 접어들면 한 눈을 팔 사이도 없이 마치 이름난 조각가가
정성들여 빚어 놓은 듯한 기암들이 연이어 나타나며 바위 이름도 재미있는 못난이바위,
손바닥바위, 거북바위, 킹콩바위 등이 수 없이 나타나 산행에 지친 몸과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 산행코스 : 청풍명월팬션~꿩병아리바위~저승봉~킹콩바위~손바닥바위~학봉~신선봉~동대삼거리~계곡~
상학현~15번 지방도로~학생야영장~학현1교.
■ 산행시간 : 약 5시간
△남근석
예전부터 이 곳에는 남근석과 여근석이 개천에 함께 있어서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만, 1972년 폭우로 인하여 남근석이 유실되면서 파괴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마을주민들의 화합과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건강을 기원하자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2006년 12월에 새로운 남근석을 음석옆에 세웠다고 한다.
△학현리음석
여근석(음석)은 학현1교 상류쪽 개울가에 있는 바위로 제방위에 있는 남근석과 마주하고 있다.
남근석 주변에는 승용차를 3~5대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승용차를 이용해 저승봉을 찾았다면
이 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에 나서면 된다.
△저승봉 산행기점인 청풍명월팬션
△저승봉 등산로입구
청,명팬션 맞은편 등산로 입구에는 주민들이 송이버섯 채취구역이라는 임산금지 현수막을 걸어놓고
등산객의 무단 입산을 막고있다. 송이버섯 채취는 원래는 10월말까지 인데,
올해는 가뭄으로 인하여 송이의 수확이 좋질 않아서 지난해보다 조금이른
10월 20일경에 끝낼 것이라는 주민의 설명이다.
△저승봉, 신선봉 등산 안내도
△꿩병아리바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능선에 접어들어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나기 시작하는
기암들에 시선을 맞추다 보면 된비알길도 힘든 줄 모르고 오른다.
△못난이바위
△동산을 이루는 능선에 걸려있는 안개구름
△입석바위
이 입석바위의 좌측으로 경사진 등산로로 연결된다.
△능선을 오르며 바라본 영아치고개 너머로 충주호와 청풍나루가 보인다.
△석탑바위
△동남쪽으로 바라본 풍경, 멀리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산은 월악산이다.
△첫번째 나타나는 로프구간
△구름바다를 이루고 있는 충주호 너머로 월악산 영봉이 손짓해 부른다.
△학현리마을을 굽어보며 절벽에 서있는 소나무 한그루
△학현1리 전경(청,명팬션이 보인다)
△낙타바위
△지도상의 저승봉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나 몇년전 부터 저승봉을 미인봉이라 부르는데, 아마도 저승이라는 이름에서 풍기는 좋지않은
느낌 때문에 마을주민들이 미인봉으로 달리 부르게 되지않았나 짐작만 할 뿐, 알 수가 없다.
아마 경기도 가평의 우목봉이 연인산으로 불리게 된 것과 같은 뜻일게다
△저승봉 공터에있는 이 바위를 보고 미인봉이라 부르게 된건 아닌지....??
△저승봉을 30m 지난 지점에 있는 너럭바위
이 곳에서는 좌측으로 학현계곡과 정방사가 자리한 우측의 능강계곡이 훤히 조망되며 저승봉 정상보다는
이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즐기기에 더 좋다.
이 너럭바위에는 이상한 모양의 구멍들과 야릇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반라의 여인상 모습도 볼 수 있는데,
눈썰미가 있는 사람들만 발견 할 수 있다.
△저승봉과 너럭바위를 내려와서 바라본 모습
△박격포를 닮은 길가의 소나무 그루터기
△좌측의 암봉에 올라 조망을 즐긴후 되돌아 내려와 가운데 바위틈새로 통과한다.
△좁은 바위틈을 빠져나와 뒤돌아보면, 좌측의 바위는 이런 모양이다.
△바다코끼리바위
△킹콩바위
킹콩바위라 부르는데, 어디가 킹콩을 닮았는지 모르겠다.
실물의 킹콩은 본 적이 없고, 영화에서 본 것이 고작이니...이름과 같지 않으면 또 어떻고~~
△장암봉(774m)의 노송
인간의 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높이인 해발 700고지에 자라는 노송 한그루...
기암절벽위에 노송이 자리한 장암봉의 풍광을 즐기며 걷다보면 로프가 매어진 암봉을 통과하게 되는데,
자신이 없는 사람은 바위를 오르지 말고 로프를 잡고 우측으로 올라선다음 저 바위틈으로 내려오면 된다.
로프가 어지럽게 걸려있는 이곳은 조금 위험한 구간이다.
1.5미터 정도의 바위턱으로 내려서야 하는 곳인데, 우측 아래로는 낭떠러지이라 추락시 걸리라고 로프를
얼기설기 엮어 놓았는데, 두 줄로 내려진 로프를 잘 잡고서 조심해서 내려서면 크게 무리는 없다.
△공기돌바위
△운지버섯
△로프지역/ 릿지경험자는 우측 바위벽으로 직접 올라도 된다.
△온갖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진 신선봉가는 능선길은 멋진 선경을 연출한다.
20여년 전, 신선봉을 처음 찾았을 때에는 아름마을에서 못난이바위, 물개바위가 있는 능선으로 올라서 손바닥바위와
학봉을 거쳐서 신선봉까지 가지않고, 학봉에서 제천학생수련장이 있는 학현수퍼로 내려간적이 있다.
물론, 그 당시보다 등산로가 확실하고 위험한 구간에는 로프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산행하기에 한결 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