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빛 보다도 더 푸르른 용담꽃이 눈에 띄일까
가을철 높은 산에 오를적마다 발밑을 관심있게 살펴 보지만 그 때마다 시기가 맞지 않아
개화하지 않은 꽃봉오리들을 만나기 일쑤 였는데 지난 가을 어느날
야트막한 산자락에서 무리지어 피어 있는 보랏빛 용담과 만났다.
찬바람에 다급해진 꿀벌은 아직 열리지 않은
꽃봉오리에 매달려 마음만 바쁘다.
빨리 꿀을 내려 달라~
간밤의 꿈에 애기 별똥별 하나가
뒷동산 너머로 황금빛을 그으며 빠르게 사라졌는데
이렇게 별꽃으로 내려 앉았다..
생각지도 않은 장소에서의 조우라서 일까
더 반갑구나.
<과남풀(용담)/ 용담과의 다년생초>
용을 본 적도
용의 쓸개 맛을 본 적도 없으니
용의 쓸개 보다도 더 쓰다는 용담 맛이라도 볼까?
정신이 퍼뜩 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