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먼저 이 길을 간 사람은 지금쯤 어디를 가고 있을까...
이 가을! 그리움으로, 그리움으로, 길은 이어지며...
맨 처음 이 길을 낸 사람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나보다 먼저 이 길을 간 사람은
지금쯤 어디를 가고 있을까
이제 내가 이 길을 가고 있음에
내가 가고 보이지 않으면
나를 생각하는 사람, 있을까
그리움으로, 그리움으로, 길은 이어지며
이 가을,
어서 따라오라고
아직, 하늘을 열어놓고 있구나
<가을길/ 조병화>
'<詩 휴게실> > 가을,겨울 時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에 부치는 편지 (0) | 2010.10.23 |
---|---|
용의 쓸개처럼 쓰다는 용담꽃은 서럽게 피는데... (0) | 2010.10.20 |
달이 떳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김용택) (0) | 2010.09.05 |
동해의 일출은 언제나 아름다워라 (0) | 2010.03.11 |
설경 시 11편 (0) | 2010.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