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의 인수봉 악어능선과 숨은벽 전경>
능선에 올라 바라보이는 좌측의 악어능선길과
우측의 숨은벽 능선이 참으로 미끈하다.
숨은벽 릿지의 초입부인 대슬랩구간,
일명 빨래판 이라고도 부른다.
초보자들은 먼저 높은 경사도와 슬랩의 길이에서
등반 전부터 기선을 제압 당하고 만다.
대슬랩 중간에 확보용 볼트 하나가 박혀있다.
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본 모습이라 완만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사가 만만치 않은 곳이다. 가운데 바위가 올려져 있는
좌측으로부터 대슬랩을 오른다.
건너편 인수봉 남벽 능선에도 어느덧 붉은 가을빛이 내려오고...
대슬랩을 오르다 중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밑에서 구경하시는 우리 산님들! 목 다치실라 조심들 혀요~~
숨은벽 구간은 위험하지 않은 구간이 없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염초봉구간 보다는 조금 덜 위험하다.
<인수봉 악어능선을 오르는 크라이머들>
<악어능선 초입부 악어새 바위와 악어굴>
비가 온 다음이나 안개 등, 습기를 머금은 날에는
바위면이 무척 미끄러운 곳이라 아주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개인 확보는 필수, 숨은벽 전 구간에서는 양옆이 다 깍아지른
수 백길의 낭떠러지길 이므로 확보한 후 주의해서 올라야 한다.
늘씬한 저 암벽을 바라보며 오르고 싶은 충동이 일지 않는다면,
당신은 이미 늙었거나, 용기가 많이 부족한 사람일 것이다.
쉼바위에서 바라본 가운데 보이는 연습크랙은 4미터 정도밖에 안되지만
그리 만만치가 않다. 힘들면 왼쪽 바위면으로 오르면 된다.
주전자 모양의 저 바위 웅덩이에는 적은량 이라도 항상 물이 고여 있는데
아마, 힘들게 삼각산을 넘나드는 산새들 목축여 가라는
신의 배려가 아닐런지~~
저 멀리 가운데 하얀바위는 숨은벽 능선 전구간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구실을 하며 간식먹는 장소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오름 마지막 지점에 자리한 재미있는 바위>
<악어능선 길>
마치 굴에서 나온 악어가 알을 낳기위해
인수봉을 힘들게 기어 오르는 형상이다.
가을도 저물어 가는 이 늦은 계절에
웬 진달래꽃 한 송이? 늦잠자다 이제야 일어났느냐!
숨은벽 마지막 피치를 끝내고 바라뵈는 만경대 모습,
정면 암봉군우측의 로프가 매어져 있는 곳을 올라가면 백운대다.
<호랑이굴위 슬랩을 릿지로 오르는 사람>
저 슬랩 밑으로 경사진 호랑이굴이라는 긴 굴이 있는데
경사진 좁은굴을 기어서 오르려면 너무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백운대를 오르려면 호랑이굴을 통과한 다음 두 줄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한다>
<인수봉 동벽을 오르던 클라이머는 릿지하는 내가 부러운듯??...>
<인수봉은 어느쪽에서 보아도 잘생긴 꽃남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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