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휴게실>/詩의 오솔길

적멸 속에 빛나는 빈집(민병일)

머루랑 2009. 5. 16. 12:43

 

 

 

 

 

 

<올해 칠순이신 큰형님께서 아이스크림 막대를 이용해 만드신 미니어쳐를 집에 모셔왔다>

 

 

 

 

 

 

 빈집에 쌓이는 시간의 무늬에도

 

아름답고, 쓸쓸한 생을 관통하던 추억 있다

 

집은 세상으로 나가는 길이었고

 

나는 길 위의 집에서 꿈을 꾸었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삶의 흔적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옛사랑의 그림자여.

 

 

<적멸속에 빛나는 빈집/ 민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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