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록싸리/ 콩과>
키는 2~3m이며 전국 산지에서 자라며, 잎은 3개가 모여나는데
잔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에는 고운 털이 있다.
6~7월에 피는 꽃은 끝과 밑이 뾰족하다. 꽃은 총상(總狀)꽃차례로
잎보다 훨씬 길고, 색은 기판(旗瓣)이 적자색,
익판(翼瓣)이 홍자색, 용골판(龍骨瓣)이 연한 홍색으로 매우 아름답다.
열매는 9~10월에 익는데, 콩꼬투리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같은 종(種)의 변종으로 기판이 흰색, 익판이 자주색, 용골판이 홍색인
삼색싸리(var. tricolor), 전체가 흰색인 흰조록싸리(var. albiflora) 등이 있다.
한국에는 같은 속(屬)의 식물이 약 20종 있는데,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므로
사방용(砂防用)으로 심는다. 꽃은 아름답고 줄기는 농가 수공예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또한 수피(樹皮)는 섬유로, 잎은 사료용으로, 꽃은 밀원식물로 이용된다.
전체를 이뇨제로 쓰며 신장염 치료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