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이란 걸어 오르기 힘든 급경사의 바위사면을
적절한 기술과 등반장비를 이용해 오르는 행위이다.
일반사람들은 암벽등반을 매우 위험한 일로 이해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장비사용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제반 기술을 습득 한다면 결코 무모하지 않은, 건전하고 성취감 높은 취미가 될 수 있다.
일반사람들이 접근해볼 수 없는 곳을 경험하고 자연과 하나 되어 즐거움을 찾는다는 점은
암벽등반의 여러 가지 매력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예전의 등반행위에는 명확한 목적성이 있었으나 스포츠클라이밍이 빠르게 대중 속으로 파고들면서
그 개념과 인식 또한 다소 달라지기 시작했다.
더욱 어려운 루트를 오르기 위해 또는 보다 발전된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반복적인 훈련을 했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가활용 또는 생활체육위 의미로 이해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금은 수도권 지역의 인공암장 회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를 넘고 있으며
60세 내외의 노년층도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다.
등산학교를 통해 암벽등반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크고 작은 교육기관이 신설되고 있다.
등반을 통해 개인의 즐거움을 찾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윤리와 예절 또한 그만큼 중요시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바람이다.
등반요령
등반을 하기위한 기본적인 장비를 나열해 보면 암벽화, 안전밸트, 하강기, 퀵도르셋트,
슬링, 카라비나, 초크, 헬멧 등을 들 수 있다. 암벽화는 암벽의 유형과 상태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제품이
나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끈을 조여 묶을 수 있는 제품을 기본으로 하며 자신의 발 사이즈보다
한 치수 정도 작게 신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안전밸트는 추락하는 등반자의 몸에 오는 충격을 분산시켜 부상을 막기위한 장비로
조작이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것이 좋다. 암벽등반에서 헬멧은 생명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장비이므로
착용을 생활화 해야 한다. 하강기 또한 여러가지 제품이 나와 있지만 8자형을 기본을 하며
선등자나 후등자 확보용으로도 쓰인다.
△북한산 인수봉 의대길등반
암벽등반의 기본기는 30~70도의 바위사면인 '슬랩'에서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완력보다는 주로 암벽화의 마찰력과 자세, 신체의 균형을 이용해 오른다.
암벽은 그 모양과 구조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대표적인 것은 슬랩과 바위틈을 일컷는 크랙,
수직에 가까운 각도의 벽면을 일컷는 페이스로 나눌 수 있다.
크랙과 페이스를 오르려면 어느 정도의 등반기술과 완력이 필요하지만 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슬랩등반은 암질에 닿는 암벽화의 정확한 감각을 익혀야 안정된 등반을 할 수 있다.
암벽등반은 2명 이상의 인원이 한조를 이루게 된다. 선등자가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선등자는 위험에 처할 수 있고 또 반대로 후등자가 한곳에서 시간을 지체하면
팀 전원이 더 이상 오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암벽에서 함께 줄을 묶는 파트너는 생사고락을 함께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이다.
암벽등반에 있어서 오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하강이다.
하강은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야 하므로 장비사용법을 숙지하지 않으면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천천히 부드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강을 서두를 경우 로프와 장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환영하나 최소한의 네티켓 도리는 지켜져야 한다.
저작권을 떠나 간혹 출처를 지우고 자기 글인 냥 내세우는
한심한 무리들이 아직도 있는데 이들은 깨끗이 청소 되어야 마땅하다.
때론 책임까지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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