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어지러운 수십 길 낭떠러지 배타고 강물에떠서 갈 곳을 모르겠네...
태산은 어이하여 눈앞을 막아서며
장강은 왜 굳이 거세게 흐르는가
사람의 집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네
마을은 말고라도 오가는 길 있어야지
장강에서 섬서까지 칠백리 바위벽에
돌 깨고 나무판 엊어 선반 길 걸어 놨다
하늘을 바라보면 구름만 험상궂다
아래는 어지러운 수십 길 낭떠러지
배타고 강물에떠서 갈 곳을 모르겠네
<장강 삼협/ 구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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