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관령 고루포기산의 명물 연리지/ 왼쪽의 나무가 더 적극적으로 다가선 듯 하다
연리지(連理枝)란 :
서로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通)한 것의 뜻으로, 화목(和睦)한 부부(夫婦)
또는 남녀(男女) 사이를 비유(比喩)하여 이르는 말이다.
하나 이면서도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묘한 삶을 살아가는 연리지(連理枝)나무,
오랜 시간 미움과 사랑이 교차하면서 서로에게 동화되고 겉모습까지 닮아가는 사랑의 나무...
그렇게 둘이면서 한 몸처럼 사이좋게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연리지의 사랑을 본 받아
우리들도 미움이 없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연리지를 이루는 나무의 아랫 부분에서도 두 개의 나무가 하나로 붙었는데,
중간쯤에서는 다시 멀리 떨어진 옆나무와 사이좋게 붙어서 자라는 모습이 참으로 특이합니다.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랍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이 둘을 떼어낼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가을밤 오동잎지고
어깨를 맞댄 소나무
한겨울 그대와 함께 동면에 들면
난 그대지키는 샛별이 될래
내몸은 그대의 얼굴 붉히메
한올 한올 타오르는 고두밥되어
그대가 떨아질 그곳에
봄이면 송홧가루 뿌리며
여름이면 푸르름에 젖고,
가을이면 송이로 움뜨네
내 아직 그대 가슴에 닿지 못하지만
천년을 기다려 다가갈수 있다면
붉은 관솔이 되어 기름이 되어
내 뿌리가 그대사랑에 탈수 있다면
나는 그대가 서있는 언덕에 서리라
내사랑 꿈꾸는 그곳 연리지 송림에
밤의 문 열어 놓고 하나의 별이 되리라
<연리지/ 장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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