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산책>/야생약초 버섯

노랑망태버섯

머루랑 2010. 8. 19. 16:43

 

       △노랑망태버섯/ 담지균류 말뚝버섯과

 

 

     7~8월 장마철에 대나숲에서 자라는 하얀 망태버섯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당류, 아미노산, 미네랄 및 각종 섬유질이 많아서 1급요리 재료로 쓰인다고 합니다.

 

     특히 망태버섯은 폐와 간을 보호해주고 혈압강하, 콜레스테롤 저하, 지방질 감소 등 여러 기능이 있어서

     중국에서는 불도장, 죽생송이스프, 죽생버섯살스프 등과 함께

     최고의 고급요리로 치고 있다고 합니다.   

 

 

 

 

     잡목지가 많은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노랑 망태버섯이 많은데

     특유의 냄새 때문에 먹지 못하는 버섯으로 알려져 있으나 포자 부분을 물로 씻으면 냄새가 없어져

     스프 등으로 만들어 식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노랑 망태버섯은 두 시간이 지나면 사그러들기 시작하는데

     새벽 첫차를 타고와서 산행을 시작한 덕분에 운 좋게도 탱탱하고 화려한 버섯여왕의 모습을

     제일먼저 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망태버섯은 그 탄생의 모습이 비밀이라 

      여간해서는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동이 터 오는 무렵부터 빠르게 자라기 시작하여 완전히 만개한 아름다운 여왕의 모습을

      드러낸 후 약 두 시간 가량을 화려한 자태를 뽐내다가 이내 사그라져 버리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본 이들이 드문 것 이랍니다. 

 

      8시간을 채 버티지 못하는, 그래서 노랑 망태버섯을 하루살이버섯 이라고도 합니다.

  

 

 

 

 

     땅 속으로 균사를 퍼트리는 것은 송이버섯과 비슷 하지만 

     송이버섯 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것은 이른 새벽에 곱게 피어나 몇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순식간에

 

     사르라져 버리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보기가 매우 어렵고 혹 발견 한다고 하여도 사그라져가는 것 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복을 받은 사람만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저도 복받은 사람 중에 한사람이 되었습니다~ㅎ  

 

 

 

 

    노랑 망태버섯은 주로 장마철이 끝나는 싯점부터 많이 보이고

    주로 대나무 숲이나 잡목림에서 나타납니다.

 

 

 

     자라는 모습은 처음에는 땅 속에 콩알만한 작은 덩어리가 점차 자라면서

     위쪽에서 곧게 10~20cm의 높이로 순백의 속이 빈 자루가 먼저 뻗어 나오면서

     다각형의 방을 만듭니다.

 

     망태의 특징은 갓의 내면과 자루의 위쪽 사이에서 노란색 망사 모양의 망태가

     아래로 확 펴져 내려와 밑부분은 땅 위까지 내려와서 마치 아름다운 신부가 화려한 드레스를 온 몸에

     뒤집어 쓴 것 같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여 보는 이의 탄성을 자연스럽게 유도합니다. 

 

 

 

 

 

 

    주머니에서 자루가 나오고 망태가 퍼지는 속도는 아주 급속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은 이라면 자리를 지켜보고 앉아 있으면 마치 초고속카메라로 물체를 촬영한 화면처럼

 

    아주 생생하게 버섯여왕이 아름다운 망태옷으로 서서히 갈아입는 신부의 은밀한 그 모습을

    육안으로도 생생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 당장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산으로 새벽일찍 떠나봅시다.

    잠을 설친 피로감은 고고한 이 여인을 만나는 순간 망태버섯이 햇볕에 사그러지 듯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곧 탄성으로 바뀔테니까요~♪♬ 

 

 

 

 

 

 

 

         

 

       요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환영하나 최소한의 네티켓 도리는 지켜져야 한다.

                           저작권을 떠나 간혹 출처를 지우고 자기 글인 냥 내세우는

                           한심한 무리들이 아직도 있는데 이들은 깨끗이 청소 되어야 마땅하다.

                           때론 책임까지 물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