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 복주머니바위
복주머니의 유래
우리나라 주머니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부터 남아있고 고려시대에도 금향낭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어
매우 오래전부터 애용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머니의 둘레가 둥근 두루주머니와 양 옆이 모가 진 귀주머니가 있고,
왕의 것은 용무늬 왕비의 것은 봉황무늬로 수를 놓았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임금님이 정월 첫 날에 종친들과 신하들에게 주머니를 하사 했는데
이 주머니 속에는 볶은 콩을 한 알씩을 넣었으며, 이 주머니를 차면 그해 일년내내 나쁜일을 막고 만복이 온다고
믿는데서 복주머니의 역사가 비롯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복주머니는 복을 비는 마음을 담은 주머니이지요.
예로부터 아이가 돌이 되면 화려하게 만든 돌복을 입히는데, 이때 돌띠나 돌주머니를 채워 주었다고합니다.
돌주머니는 복록(福祿)을 기원하는 뜻으로 달아 주는 것인데 앞면에는 모란 국화 등의 수를 놓고
뒷면에는 수(壽) 복(福)을 수 놓는답니다.
이는 아기의 무병장수와 복을 기원하고 잡귀의 접근과 부정을 막는 뜻도 함께 지녔다고 합니다.
그런 복주머니가 높은 산위에 달랑 올려져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크기 또한 엄청나서 아랫 마을에서도 한눈에 복주머니임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것이라면요.
또 그 복주머니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만약에 보물이 들어 있다면 그 크기만큼이나 엄청난량 일 수 밖에 없겠지요~
△복주머니 바위는 왼쪽의 공기돌 바위와 나란히 서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 불곡산자락에 있는 이 거대한 복주머니바위는 앞에서 보면 하나의 바위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두 개의 바위가 나란히 서 있는 것으로
아랫쪽에서 바라보면 좌측의 바위는 가려져서 복주머니 바위만 보입니다.
왼쪽의 바위는 공기돌바위라 부르며 복주머니 바위와의 사이로 난 틈새를 침리등반으로
꼭대기에 오를 수도 있는데 특이한 점은 복주머니바위의 표면이 마치 질긴 악어가죽으로 만든 것처럼
악어 등가죽 무늬가 새겨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금은보화가 가득 들어있는 거대한 복주머니를 잘 보호하기 위함인 것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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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는
福을 비는 마음을 담은 소망의 주머니입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로 가지고 간 복주머니도 이와 비슷합니다>
한국의 전통 한복에는 옷 자체에 물건을 넣을 수 있는 호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따로 주머니를 만들어
허리에 차거나 손에 들고 다녔으며 신라와 고려,조선시대에는 남녀가 모두 사용하였고,
그 신분의 높고 낮음에 따라 감이나 색상,무늬 등을 달리하여 사용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여자들이 한복을 입고 나들이할 때 악세사리 역할을 겸하여 복주머니를 들고 다닙니다
복주머니의 바탕천은 적색, 분홍, 진주색, 홍, 청, 남, 담록색 등의 여러가지 색채의 비단이나 무명이 쓰이고,
형태는 양모서리가 각이 진 '귀주머니'와 전체가 둥그스름한 모양의 '두루주머니'로 크게 나뉩니다.
△복주머니바위의 뒷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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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자를 닮은 복주머니바위~ |
바위와 글 모양이 비슷합니다 |
악어 등가죽을 닮은 바위표면 |
<불곡산 복주머니바위>
△불곡산 복주머니 바위는 희망입니다~
불곡산 복주머니바위는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16세기중반 몰락농민과 백정, 천인들을 규합하여 지배층의 수탈정치에 저항하며
정국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의적 임꺽정'도 저 거대한 복주머니를 열어 어려운 백성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부하들을 시켜서 여러날에 걸쳐 단단히 묶인 복주머니의 끈을 풀어 보려고 노력 하였으나
끝내는 풀지를 못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탐관오리들의 재산을 털어 못사는 이들에게 몰래 나누어 주는 의적이 되었다나 뭐라나요~ㅎ
또한 지금보다도 훨씬 더 어려웠던 'IMF 국제금융위기' 때에도
불곡산의 저 커다란 복주머니는 풀릴줄을 몰랐다는데 모두들 지금이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시기라고
입을 모으지만 앞으로도 저 복주머니는 쉽게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아주 먼 훗날 우리가 엄청 더 어려워졌을 때,
저 복주머니는 꼭꼭 묶여진 끈을 스스로 풀어 굶주리는 백성들을 구제해 줄 것이니까요~
수억 만 냥이 가득 채워진 악어가죽으로 만든 저 불곡산의 복주머니는
오늘도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