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장마도 끝나가고 본격적인 여름의 문턱으로 접어드는 7월 중순,
점점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로 인해 몸과 마음에 피로를 느끼기 쉬운 힘든 계절입니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일상에서 벗어나 산과 바다로 떠나고 싶지만
바다가 멀다면 싱그러운 향기가 나는 가까운 숲을 찾아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어떨까요.
머리가 맑아지는 풀내음, 옷 속으로 스며드는 시원한 바람, 수풀 속에서 들려오는 새들과 곤충의
소리에 몸을 맡기고 있으면 심신의 피로가 자연스레 사라질 것입니다.
숲속에 들어가면 숲 특유의 향긋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데,
이는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라는 물질 때문이지요.
피톤치드는 나무가 자라면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방향성 물질로, 피톤치드안에 들어 있는
성분 중 테르펜은 피로 회복, 소염제, 완화제의 원료로 쓰이기도 하는 이로는 물질입니다.
또 숲속에 흐르는 계곡의 물가나 폭포, 분수 등 물 분자가 결렬하게 운동하는 곳에는 음이온이 많이 발산되는데,
이는 생활에서 오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역활을 합니다.
요즈음은 가족 단위로 휴양림이나 숲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숲의 구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나무가 가장 활발하게 자라는 6~8월 중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은 날이 삼림욕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특히 해뜰 무렵과 오전 10~12시가 우리 몸에 이로운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가장 많이 배출 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삼림욕 할 때는 숲에 자신을 맡긴다는 생각으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서
3시간 정도를 천천히 걸을 때 삼람욕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합니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는 해뜰 무렵과 오전 10시~1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배출합니다
숲 오감 체험법
◈숲, 나무, 소리듣기
1)잠시 걸음을 멈추고 숲 바닥에 앉거나 등을 나무에 기댄다.
2)눈을 감고 1분 정도 조용히 주변의 소리를 듣는다.
3)들은 소리를 새,벌레,바람소리,물소리 등으로 구별해본다.
4)숲 속에서 줄기가 가장 굵은 나무를 정한 뒤 청진기나 귀를 나무줄기에 대어본다.
5)숲과 나무의 소리를 언어로 표현해본다.
◈심호흡하기
1)숨을 크게 들이킨 다음 허파속에 들어있는 묵은 공기를 최대한 내뱉는다.
2)그런 다음 숲 속의 공기를 한껏 마셔서 허파를 최대한 팽창시키기를 10여회 반복한다.
3)들이킨 산소가 온모으로 퍼지는 것을 느껴보며 공기의 맛을 음미해 본다.
4)도시 공기와 숲 공기의 차이점을 생각해본다.
5)나무,꽃,풀잎,흙,물의 냄새를 맡는다.
6)신선한 공기의 맛을 언어로 표현해본다.
◈손으로 대화하기
1)나뭇잎의 다양한 질감을 손으로 느껴본다.
2)나무 줄기의 다양한 표면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어 본다.
3)도토리나 솔방울과 같은 다야한 나무의 열매를 만져본다.
4)눈을 감고 촉감을느낀 뒤 다양한 숲의 언어로 표현해본다.
◈색깔 감상하기
1)계절에 따라 변하는 나무들의 색깔을 관찰한다.
2)나무나 숲이 표현하는 녹색 또는 연두색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해본다.
3)같은 나무라도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꽃눈,잎,가지의 차이를 감상한다.
4)나무,잎,꽃,.숲의 색깔을 언어로 표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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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대화하기
1)흙,바위,낙엽 등 맨발로 각기 다른 숲 바닥을 걸어본다.
2)봄,여름,가을,겨울마다 숲길을 맨발로 걸어본다.
3)맨발로 계곡도 걸어본다.
4)흐르는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물살의 감촉을 느껴본다.
5)발로 전해진 다양한 느낌을 언어로 표현해본다.
◈준비
숲은 나무,곤충,꽃,풀,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곳으로,책에서 접했던 것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연 교육장이다.
식물도감, 곤충도감 등을 챙겨 가면 아이들의 자연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돋보기도 함께 가져가면 더욱 좋겠다.
01 |
02 |
03 |
04 | |||
<동자꽃> |
<쑥부쟁이> |
<미역취> |
<금강초롱> |
◈복장은
공기 중 테르펜 물질이 자연스럽게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공기 유통과 땀 흡수가 잘 되는 얇고 다소 헐렁한 옷차림이 좋다.
또한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양말과 미끄럽지 않으면서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는다.
벌레나 길게 뻗은 나뭇가지에 찔지 않도록 모자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을 적당히 준비해 들고간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는 생활에서 오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역활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 90여 개의 자연휴양림을 비롯해 10개의 수목원과 60여 개의 삼림욕장이 있으며
산림청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삼림욕을 할 수 있는 곳을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산림청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forest.go.kr/>
또한 우리나라 숲에서 발견 할 수 있는 나무와 풀에 대한 정보도 자세하게 얻을 수 있구요~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쌓인 심신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지금 당장 가족과 함께
가까운 숲을 찾아 맑은 공기를 허파가 터지도록 가득 마셔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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