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대관령에 쌓인 엄청난 눈
폭설이 예상되는 올 겨울,
100년 만의 폭우라는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여름에 이어
올 겨울에도 이상 기후로 인하여 많은 폭설이 예상 된다는 기상청 예보도 있습니다.
이런 궂은 날씨에는 일상 생활이 전반적으로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불편함을 넘어서
때로는 귀중한 생명까지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이 바로 겨울철 운전 입니다.
내리는 눈이나 비는 운전할 때 시야를 가리는 것은 물론이고 자동차 운행자체를 방해하는 큰 장애물입니다.
눈이 내리기 전에 미리 스노체인을 감아두지 않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 중에 갑자기 도로에서
폭설을 만나면 초보운전자는 말할 것도 없도 경험자라도 당황하게 마련입니다.
이런 것에 대비하여 큰눈이 오기 전에 '겨울 운전의 기술'을 미리 익혀 두면 유용하게 써 먹을 겁니다~
자세를 낮추고 시야 넓히는 훈련을
눈, 비가 내린다고 하여 평상시의 운전과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보다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미리 대처하는 예측능력이 결정적인 순간의 순발력보다 훨씬 쓸모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때는 전문 레이서들의 운전 교법을 벤치마킹하여 시야를 넓히는 연습을 해 두면 좋습니다.
레이서들은 몸을 최대한 낮춰 시선을 거의 운전대 정도의 높이에 둡니다.
그러면 시야가 옆으로 더 넓게 트이게 되는 것이죠.
일반 운전자들도 될 수 있으면 좌석을 낮춰서 시야를 확보하는 게 좋습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시야가 좁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의식적으로 먼 곳을 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를 일주일 정도만 연습하면 자신도 모르게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눈길 운전도 몇 가지만 주의하면 크게 당황할 일은 없습니다~
속도는 액셀을 떼면서 서서히 줄여야
마른 노면의 경우 마찰계수는 0.8, 비가 올 때는 0.5, 눈이 올 때는 0.3입니다.
마찰 계수가 높을수록 꺼끌꺼끌하고 계수가 낮을수록 미끄럽다는 얘기죠.
자동차 타이어는 노면을 꾹꾹 밟으며 달리는데 즉, 타이어와 노면이 서로 잘 맞물려야 앞으로 나가는 탄력을 받는다는 것이죠.
경주용 말이 지면을 박차고 달리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눈, 비가 오면 일단 마른 노면보다 30~40% 느린 속도로 달려야 하며 특히 갑작스러운 감속이나 가속은 금물입니다.
풋브레이크를 밟기 보다는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서서히 떼는 식으로 속력을 줄여야 하는데
풋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갑작스럽게 감속하면 자체가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일단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조항 자체가 소용이 없어지며
핸들을 틀더라도 운전자 의도와 다르게 나아가는 방향으로 관성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따라서 악셀러레이터나 브레이크 페달을 살살 달래듯이 밟아야 합니다.
경사진 언덕길에서 차를 멈추면 위험
눈길 언덕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는 한 번 멈추면 다시 움직이기 어렵다는 겁니다.
언덕에서 미끄러진 자동차를 바로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며
언덕을 오를 때는 달리던 관성을 이용하되 미끄러지지 않도록 정당한 속도를 유지하며 운행해야 합니다.
앞차와는 될수록 평소보다 멀리 떨어져 간격을 두고 오르고 내리는 게 겨울철 운전지혜 입니다.
넓은 급경사 도로의 경우 지그재그로 오르는 것도 미끄럼의 위험을 어느정도는 줄일 수 있습니다.
빙판길에서 정지 했다가 다시 출발할 때는 기어를 2단에 놓고 서서히 출발,
또 눈이 내린지 얼마 안 되는 경우에는 앞차가 만든 바퀴 자국을 따라 가는게 옳습니다.
아직은 노면의 마찰계수가 어느정도 유지되고 있어서 인데
하지만 시간이 지나 눈이 눌려 빙판이 된 경우에는 오히려 이런 바퀴 자국을 피해야 합니다.
눈보다 얼음이 더 미끄럽다는 것은 어린아이도 다 아는 상식이죠~
브레이크를 수차례 끊듯이 밟았다 떼는 방식으로 감속할 필요도 없습니다.
요즈음에 나오는 자동차들은 모두 ABS(급제동 시 바퀴 잠금 방지장치)시스템이 다 설치되어 있기 때문...
운전자는 겨울을 세 번 나봐야 운전을 제대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겨울 운전이 어렵다는 얘기죠~
그러나 준비를 철저히 하면 아무리 많은 눈이 내린다 해도 미끄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벌써 강원도 산간에는 많은 눈이 도로에 내려 쌓여서 미처 겨울장구를 준비하지 않은
많은 차량들이 도로에 묶여서 고생하는 뉴스를 보았지요.
스노체인을 준비하고 위의 세 가지 사항만을 염두에 두어도
미끄럼사고 없이 보다 안전하게 겨울철 운전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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