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건강과 생활

봄꽃은 곱게 피는데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봄이 슬퍼요~

머루랑 2011. 4. 7. 07:00

       

        서울에도 개나리를 시작으로 벚꽃과 목련이 피어나기 시작 했는데 봄이 오면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봄이 되면 기침, 가래, 두드러기, 결막염, 재채기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특정 꽃가루가 코나 눈, 피부 등에 닿으면 나타나는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사람들과 어울려 꽃구경 못 가는 것도 서러운데 알레르기로 바깥 출입도 삼가는 고생까지 해야하니 

      모두다 기다리는 봄이 반가울리 없겠지만 어떻게 오는 봄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꽃가루는 식물의 정자(精子)이다. 즉 화분(花紛)이라고도 불린다.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부모 중 한쪽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으면 자녀에게 대물림을 할 확률이 60% 정도이며 

      부모 양쪽이 모두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무려 80%가 넘는다고 한다.

 

 

 

  민들레 씨앗포자

 

   꽃이 곱고 향기가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알레르기를 덜 일으킨다 

 

   아카시아


    꽃가루는 일출부터 오전 9시 까지가 가장 심해...

 

     꽃가루는 해가 뜨고나서 부터 오전 9시 까지가 가장 많이 날리는데 알레리기 환자의 최상의

     대처법은 이 시간대에는 외출을 최대한 피하는 것 뿐이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밖에서 옷을 잘 털어서 실내로 들여오고 

     집안 청소를 할 때는 젖은 걸레로 창틀 등에 뭍은 꽃가루를 잘 닦아내야 한다.

 

 

 

                △봄꽃들은 곱게 피는데 꽃가루가 무서워 외출을 꺼리는 괴로운 이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향이 있 예쁜꽃은 상대적으로 알레르기도 덜해

 

     꽃구경을 가고 싶어도 알레르기가 걱정돼 벚꽃축제 등에 가지 못했다면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벚꽃, 유채꽃, 매화, 튜율립, 백합, 장미, 산수유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들은 대게의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은 종이기 때문이다..

 

     예쁘고 향기로운 향을 가진 꽃들은 벌이나 나비 등이 꽃가루를 옮기는 '충매화' 이지만

     알레르기를 주로 일으키는 식물들은 곤충보다는 바람에 의해 꽃가루를 옮기는 소나무 등 주로 '풍매화'들이다. 

     집안이나 주변에 꽃나무가 없더라도 꽃가루 알레르기가 생기는 것은 이래서다.

 

     풍매화들의 꽃가루는 작고 가벼우면서 또한 양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풍매화의 대표적 나무로는 참나무, 떡갈나무, 단풍나무, 오리나무, 느릎나무, 버드나무 등이다.

     이들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공기 중에 떠돌다가 예민한 사람들이 들이마시면 알레르를 유발 시키는 것이다.

  

  

 

     꽃가루는 장마철과 겨울 빼고는 항상 날린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봄철에만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아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3~5월과 8~9월에 많이 발생되며 가을철에는 환삼덩굴, 쑥,  돼지풀 등 잡초류의 꽃가루가 많다.

 

      소나무나 아파트 주변에 흔한 이태리포풀러라는 불리는 은수원사시의 꽃가루는

      대표적인 봄철 꽃가루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꽃가루들에 의해서 발생되는 경우가 더 많다.

      소나무의 노란 꽃가루량은 엄청나지만 실제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발성은 아주 낮다.

 

      5월, 온 야산자락을 새하얗게 수놓는 아카시아꽃도 접촉하면 피부염 정도는 발생 시키지만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직접 일르키지는 않는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감기와 비슷하면서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천식, 눈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를 의심해 봐야한다.

      감기는 저녁에 증상이 심해지는데 반해 반대로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면 꽃가루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많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가장심한 오리나무꽃 

 △물참대꽃 

  

 시기별로 주의해야 할 꽃가루

 

 3월 말~4월 초 : 오리나무, 자작나무

 4월 : 노간주나무, 측백나무

 5월 중순~6월 초: 상수리나무(강 알레르기 유발), 

       소나무(약 알레르기 유발)

 8월 초순~10월 중순 : 돼지풀, 환삼덩굴    

 

 

 

 

     꽃가루 날리는 날 알레르기 예방법

 

     ○실내에서 창문을 닫고 에어컨으로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한다.

     ○새벽,아침(오전 5~10시) 운동을 자제한다.

 

     ○운전할 때는 차 창문을 닫는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외출을 자제한다.

 

     ○외출할 때는 긴팔옷, 마스크 등을 착용한다.

     ○외출 후 옷을 잘 털어 걸거나 세탁하고 손을 자주 씻고 샤워를 한다.

 

     ○물을 자주 많이 마셔준다.

     ○옷이나 이불 빨래 등을 밖에다 널지 않는다.

 

     ○심하면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되 증상 경감을 위해 약을 남용하지 않는다. 

 

 

 

 

 

      외출을 회피해도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등 약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분이라면, 꽃구경 나섰다가 괜히 고생하지 말고 

 

      이 봄에도 그냥 멀리서 눈으로만 꽃을 즐겨야만 할 것 같다.

 

 

 

       그러나 벚꽃, 유채꽃, 매화, 튜율립, 백합, 장미, 산수유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들은

 

      보통의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가 그리 심하지 않은 종 이라니 꽃가루를 너무 두려워만 하지말고

 

      용기를 내어 이 봄에는 예쁜 꽃들과 눈을 맞추러 한번 나서 보시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