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이 좋아서>/도봉산

도봉산 (오봉능선)

머루랑 2011. 11. 24. 06:30

 

 

      산행코스 : 도봉산역~은석암 릿지능선~포대~신선대~오봉능선~여성봉~송추남능선~송추골

      오늘일년에 두 번 만나는 동기생 모임이 오후에 장흥에서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산행을 마친 후 모임장소로 가기위해 친구 몇 명과 함께 가을들어 처음으로 도봉산을 찾았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찬비가 아침까지 내리고 단풍도 이미 졌기 때문인지 여느때 같으면 도봉산전철역을 가득 메우며

       쏟아져 나왔을 엄청난 인파가 오늘은 적어서 모처럼 쾌적한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은석암 직전의 릿지코스를 오르기로 하는데

        바위가 젖어있고 신발바닥에 흙까지 뭍어 있어서 바위에 오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미끄러지고 또 미끄러지고... 

 

 

      마나 오랜세월 동안 수많은 발길들이 이곳을 밟고 지나 갔는지

       단단한 바위마저 이렇게 파여나가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자연이 위대 하다고는 하지만 그에 못잖게 인간의 발길도 참으로 대단 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현장입니다~♬ 

 

 

        오늘 산행을 함께한 일행들...

 

       저 미끄러운 슬랩구간을 통과하여 올라가야 하는데 오늘은 여건이 좋지않아 많은 주의가 요망됩니다.

       앞의 몇 팀도 오르기를 포기를 하고 우회길을 따랐으니까요.

 

       친구부부는 아예 슬랩 오르기를 포기하고

       우회길을 따라 오르는 군요~

 

        건너편 수락산도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이 구간은 레이벡등반으로 올라야 안전한데

       미끄러운 암반에 몇 번 미끄러지더니 이 친구는 그만 마구잡이 등반으로

       바꾸어서 너무나 힘들게 오릅니다~ㅎ

 

        오후에는 여의도에서 자녀를 출가 시키는 친구가 있는데

        모두 세 군데 일정이 서로 겹치는 바람에 가지를 못하고 대신 다른 사람편에 봉투만 보냈는데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풍경

 

       바위가 젖어서 미끄러운데

       릿지화도 신지않고 머루랑은 평소 실력만 믿고 오릅니다~

 

        △선인봉 풍경

 

       △만장봉 일대 풍경

 

 

<사람을 닮은 기암> 

<기암> 

 

        △만장봉 풍경

 

        △포대아래 Y계곡에 늘어선 인파들

 

        △풍경

 

         △풍경

 

         △짙게 드리운 구름이 겉히지 않아 모든 사진이 어둡게 나와요

 

         △신선대 풍경

 

        △도봉산 주봉일대 풍경

 

 

       △풍경

 

         △오봉 능선의 기암

 

        △풍경

 

 

        △오봉

 

 

 

단풍이 진 송추계곡엔 낙엽만이 흐른다.

 

낙엽은 떠나가는 세월의 흔적,

 

섬섬히 머물다 흐르는 물처럼

 

불어오는 바람 처럼

 

흔들리는 기다림의 흔적을 지우며...

 

-머루-

 

 

 

 

 

 

 

도봉산 산행을 마치고 송추로 하산하여 전국에서 70여 명의 친구들이 모이는 

장흥 '거목산장'에서 반가운 친구들과 밤새워 술잔을 기울이며

떠나가는 가을밤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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