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이 좋아서>/북한산

북한산 (파랑새 바위)

머루랑 2012. 9. 19. 13:06

 

       △파랑새바위

 

      산행코스 : 효자2동~국사당~밤골능선~코바위~어금니바위~파랑새바위(장군봉)~염초 아랫길~대동사~북한산성

 

       주말과 휴일엔 벌초 행사도 예정 되어 있고 또 대형급 태풍인 '산바'도 올라 온다고 하니

       더더욱  마음이 급해져 이번에도 역시 평일 오후 늦게 찾은 북한산,

       어느 코스로 갈까 궁리를 하다가 북한산성 쪽에서 파랑새 바위를 올라 시간이 남으면  

       염초릿지와 백운대를 거쳐서 우이동으로 하산 하기로...

 

       어디 까지나 계획이지 반드시 지켜야 하는 룰은 아니구요~   

 

 

        △버섯은 많지만 식용은 하나도 없다는~

 

       지난 번 연속으로 두 개의 태풍이 지나간 여파로

       밤골 계곡에도 수량이 많아져 능선위 까지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상쾌한 산행...

       흐린 날씨에 적당히 바람도 불어 주니 산행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 입니다.

 

       주변의 숲속엔 잡 버섯들이 수없이 많이 자라고 있지만 죄다 식용하지 못하는 버섯들 뿐이니

       이후 버섯에는 더 이상 눈길을 주지 않고 부지런히 걷습니다.

 

 

        △인수봉과 숨은벽, 그리고 오늘 오르려는 파랑새 바위가 (우측봉) 

 

        △선홍색의 열매 꼬투리가 꽃보다 더 예쁜 누릿장나무

 

 

        △건너편 숨은벽 조망바위에 사람들이 올라 있네요

 

        △갈라진바위 (디딜방아)

 

       전날 행사 사진을 찍으면서

       카메라의 날짜를 지우지 않았더니 보기가 흉하네요.

       날짜를 나오지 않게 사진을 잘라내면 사진의 전체 구도가 맞질 않고~ㅠ

 

 

        △파랑새 능선의 기암

 

        △운지버섯과 부처손

 

        △코바위 (코끼리바위)

 

 

         △바람골 건너로 숨은벽 능선과 도봉산이...

 

       △세 번째 암릉지대

 

        △숨은벽 전경

 

        제가 산을 주로 혼자 찾는 것은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자연을 즐기고푼

        욕심이 더 크지만 무엇 보다도 오늘같이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마다 즉흥적으로 산을 오르기 때문에

        산행을 같이할 동료를 모을 수 없는 이유도 있습니다.

 

        또 약속 장소와 시간을 맞추고 하는 등 얽매이는 것을 

        워낙에 싫어하는 까칠한(?) 성격도 한몫하고~~ 

 

 

        △숨은벽 풍경 (두 개의 능선이 서로 겹쳐져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하나 같아 보여요~)

 

 

       △염초능선과 쉼터바위

 

 

       △정상에 오르기까지 계속하여 보일 풍경들~

 

        △네 번째 암릉지대

 

        △파랑새 능선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아 바위결이 살아있어요

 

          △어금니바위

 

        △새끼 곰바위

 

        △어금니바위

 

         마치 잇몸이 이빨을 감싸고 있는 듯한 모습의 바위를

         흔히들 피아노바위라 르는데 위험한 만경대나 염초봉의 피아노바위 와는 달리

         이곳은 그냥 서서 걸어도 되는데 지레 겁을 먹고서는 엉금엉금 네 발로 기고 있으니~

 

 

        △어금니는 충치가 있어서 속히 치과 치료가 필요해요~

 

         △돌고래바위

 

       △오봉과 도봉산 주봉

 

        △숨은벽 빨래판 릿지가 손에 잡힐 듯...

 

 

         △풍경

 

        △파랑새 바위 (장군봉)

 

        파랑새 바위는 염초봉 방향에서 바라보면 마치 커다란 한 마리의 파랑새가 

        앉아 있는 모습 같다고 하여 파랑새 바위라 부르는데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파랑새 바위 (장군봉)

 

        흰구름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은

        가을이 왔음을 알려 줍니다.

 

         △의상능선과 멀리 비봉능선이 한 눈에...

 

 

         △장군봉 오르는 마지막 난코스 구간

 

 

          △중급 이상의 실력이 아니면 절대 오를 수 없는 장군봉 마지막 관문...

 

 

       △정상의 테이블 바위

 

       정상의 테라스에는 다섯 개의 커다란 바윗돌이 마치 일부러 갔다가 가지런히 놓아 둔 듯이

       사방으로 빙둘러 놓여져 있어서 멀리 도봉산 등의 주변 조망을 즐기면서 

       커피나 간식 등을 들기에 아주 그만인 장소 입니다.  

 

       이름하여 파랑새바위 산상 휴게소~

 

 

         △파랑새바위 정상 (장군봉)

 

       정상에는 릿지훈련 하러 올라온 이들이 세 분 있었는데

       일행도 없이 혼자 올라오는 저를 보곤 놀랍니다.

       장군봉을 혼자서도 올라오실 정도면 보통 실력이 아닐거 라구요.

 

       저는 보통 실력인데~  

 

 

         △염초 제2봉 (말바위 구간)

 

        그들이 바위 연습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간식을 드는데 어떻게 내려 갈 거냐고 묻어 오길래 

        자일로 하강을 할 거라 했더니 몇 자 짜리냐고 묻습니다. 

        50자(50m) 짜리 한 동 있다고 했더니 한 사람은 기다렸다가 나와 같이 자일 하강을

        하고 싶어 하는데 다른 두 사람은 그냥 내려 가자고 하나 봅니다.   

 

 

          △도봉산

 

         △왜 힘들여 산엘 오르냐구요? 바로 이 맛에 오르지요~

 

 

 

         △산에 오면 혼자서도 참 잘 놀아요~♬

 

 

        △염초 2봉 말바위 구간 하단

 

        오늘은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서 

        염초 말바위릿지는 포기하고 배낭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혼자 셀카 놀이를 하고 있는데 

        15~6명의 릿지꾼들이 말바위 구간을 내려 오다가 바위 꼭대기서 혼자서 놀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언니(?)들이 환호를 보냅니다. 

 

        오빠야~

        우리도 같이 놀자구요~

 

 

 

        △의상능선 너머 멀리 비봉 능선까지 시원스레 터지는 조망...

 

 

        △역시 북한산 입니다~

 

 

         △자일 하강하며 바라본 도봉

 

        △하강

 

       장군봉 동사면으로의 하강은 60자 짜리 자일 한 동으로도 한 번에 하강을 마칠 수가 없는 

       45m가 넘는 비교적 긴 하강 코스이기 때문에 20m를 내려온 후 

       다시 중간에서 2차 하강을 시도 해야 합니다.

 

 

        △하강을 마치고 올려다 본 염초 2봉

 

         △인수와 숨은벽, 염초 2봉 풍경

 

 

                                 △어디가 파랑새를 닮았다는 것인지~

 

 

        △자연현상...

 

        △풍경

 

        △노적봉

 

         △산을 또 찾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북한산 계곡엔 이미 이른 단풍이 시작되고...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합니다.

 

                            저는 오늘도 산을 올랐습니다.

                            운동하러 가냐구요?

                            아닙니다.

 

                            오로지 그냥 즐기기 위해 산을 오릅니다.

                            그것도 주로 바위산 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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