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불암동~불암사~애기봉~배꼽바위~치마슬랩~참기름바위~정상아래 슬랩~정상~정암사~상계역
참기름 바위를 올라서면 불암산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슬랩구간이 나온다.
슬랩이라기 보다는 이 봄에는 진달래밭 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로
슬랩 가장자리에는 많은 진달래가 피어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한다.
꽃을 보러 온 것은 아니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자연의 선물에 그저 감사할 뿐~~
△늦게 피는 진달래들은 하나 같이 색상이 더 짙다
△북쪽으로는 수락산 정상이 보인다
이곳을 통해 오르면 정상의 뒷쪽 즉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 반대편으로 오르는 것이다.
불쑥 머리를 내밀고 정상으로 기어 오르자 정상에서 쉬고 있던 두 사람이
멈칫하며 이쪽에서도 올라오는 길이 있냐며 놀란다.
바위에 길이 따로 있나. 오르는 곳이 곧 길이 되는 것을~
△수락산이 보이는 풍경
△진달래밭은 사면을 따라 정상으로 이어지고
△이 넓은 곳이 오늘은 온전히 내 차지다
△미니 호접란 같다
생각지도 않아서 일까.
더 곱게 느껴진다는...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북쪽으로 경사도가 제법 큰 하얀 슬랩이 보이는데
바위면이 희어서 백바위 슬랩이라고 부르는데 물론 저곳도 생릿지로 오를 수 있는데 오르는 사람보다
오히려 그걸 정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심장이 더 뛰고 긴장을 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백바위가 목적이 아니기에 다음 번으로 패스...
이 많을 것을 혼자 누리려니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백바위가 꽃바위가 되는 순간~
△올라온 방향
△금수강산 이라는 말이 그대로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 가며 살아가는 어린 나무들이 대견스럽다고나 할까
△백바위슬랩 전면
△시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인 별내동
고맙다.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음에...
△정상 아래의 명품송
△여성전용 포토존~
자연은 인간의 간섭이 없을수록
더 건강하며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간다는 사실...
가까운 곳에 이런 보석이 있는 줄도 모르고
먼 곳에서 찾으려만 했으니...
△입은 닫고 가슴은 열고...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풍경
△풍경
△이곳을 돌아가면 점박이바위가 바온다
고급 식당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며
올라온 방향을 천천히 조망할 때 천하를 다 가진 왕의 느낌이 이럴까?
△이곳이 바로 명품식당
△이 석굴을 통과해 정상으로 올라간다
△올라온 길
△정상에 올라 (불암산성 방향)
△석장봉너머 수락산 정상
쥐바위를 지나서 계곡을 따라 조금 내려선 후
화살표 방향으로 석장봉 전망대를 올라선 다음 정상을 조망하고 다시 뒷쪽의 능선을 따라 하산.
물론 사람이 많이 다는 정규 등로는 아니니 미끄럼에 조심을 해야 한다.
△봄 이라는 화쟁이가 거대한 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이 계절이 불암산 정상부가 가장 아름다울 때가 아닌지
△자연은 간섭이 없을수록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예쁘다.
나만 그런가?
△그저 자연에 감사할 뿐...
△이어지는 암릉을 따라 천천히 하산
△수락산 주릉너머는 도봉산
△연습바위도 붙어보고
△하산하며 올려다 본 정상
△봄이 떠나고 있다
불암산 계곡에 꽃잎이 진다.
떨어진 꽃잎은
봄이 떠나는 세월의 흔적
섬섬이 머물다 흐르는 물처럼
불어오는 바람처럼
흔들리는
기억속의 흔적을 지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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