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그려내는 수묵화 한 점
◈산행코스 : 사기막~청학동계곡~은류폭~소리바위~향로봉~영락대~알봉~도정봉~동막골
학기 준비로 마음이 많이 바쁜데 소속돼 있는 법인단체의 임원진들이 모여
긴급히 토론할 의제가 생겨 저녁에 의정부를 가야 하는데 일부러 오후 시간을 할애하여
수락산을 타고 회의장소로 넘어가기로 한다.
청학리에서 내원암 소리바위를 올라 도정봉을 거쳐서 동막골로 내려가면 대중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고도 3~40분만 더 걸으면 회의장소에 도착할 것 같다.
△내원암장 왼쪽 끝이 소리바위다
△내원암 올라가는 계단길
△수락산 주능선
△소리바위 오름길
△풍경
△수락산 정상(중앙)
△소리바위 아래 슬랩
△올라온 슬랩
△자연이 그려내는 수묵화 한 점은 볼수록 신비롭다
바람은 다소 불지만 차게 느껴지지 않는 봄의 기운이 완연한 오후,
소리바위 아래 슬랩을 오르다가 잠시 멈추어 서서 숨을 고르며 쉬다가 순간 두 눈이 번쩍 뜨인다.
어찌 바로 발밑의 선경을 알아보지 못한채 먼산만 바라보고 있었는지...
계절과 시간, 그리고 날씨가 합작해서 만들어 낸 자연의 걸작품.
고맙다.
자연...
내게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이걸 보여 주려고 나를 미끄러운 슬랩으로 이끌었나 보다~♬
△내원암과 금류폭포
△암릉위 소나무가 자라는 풍경
△소리바위 슬랩
△풍경
△내원암과 금류폭포
△소리바위
소리바위라는 이름이 이 바위에 붙은 것은
겨울철이나 태풍 등으로 인해 강풍이 불어오는 날에는 바위면의 군데군데 뚫여있는
여러 모양의 구멍들 사이로 강풍이 통과하면서 피리소리 비슷한 괴이한 소리를 낸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그럴듯한 말인데 사실이고 아니고를 떠나 모두들 그렇게 믿고 있다는 것~♬
△내원암장 대슬랩
△칠성대능선
△풍경
△청학리방향
△수락 주능선
△영락대능선
△송산동 방향
△영락대능선
△지나온 향로봉
△영락대
△향로봉능선
△능선 너머로 멀리 사패산이 보이고 우측 끝이 도정봉
△기차바위와 알봉
△수락산 주능선
△영락대
△얼어버린 샘터
△길이 따로 없는 알봉은 길을 개척하며 가야...
△알봉에서 바라보는 도정봉능선(뒤는 불곡산)
△알봉에서 바라보는 기차바위 사면
△역광을 받아 흐릿해진 도봉
△송산리
△영락대와 기차바위
△풍경
△도정봉과 수락정상
△하산길의 얼굴바위
△전망대
△전망대
△도정봉
△도정봉
△전망대 능선의 미륵바위 둘
△풍경
△도정봉
△아직은 한겨울인 동막골 계곡
△저 고가 밑을 지나 우측으로 가면 장암 주공삼거리가 나온다
동일로 지하보도 입구에서 애견이랑 같이 걷던 아저씨가
갑자기 뒤돌아 서더니 재빠르게 내달려서 지하보도 위의 축대로 올라가 숨어 버리니
당연히 주인이 뒤따라 오는 줄 알고 멀지감치 앞서가던 강아지가
눈이 휘둥그래져 가지고 갑자기 사라진 제 주인을 찾느라 난리가 났다~
그 후론 한발짝 떼고 뒤돌아 보고 또 돌아보고...
귀여운 강아지랑 장난치며 산책하는 아저씨의 모습에서 살랑살랑 오는 봄을 보았다.
△동막골 지하차도
우리 앞에는 항상 오르막 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다.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각자의 삶의 양식에 따라
오르막길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사람도 있다.
오르막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은 인간의 길이고 꼭대기에 이르는 길이다.
내리막길은 쉽고 편리하지만
그 길은 짐승의 길이고 수렁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만일 우리가 평탄한 길만 걷는다고 생각해보라.
십 년 이십 년 한 생애를 늘 평탄한 길만 간다고 생각해보라
그 생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그것은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오르막길을 통해
뭔가 뻐근한 삶의 저항 같은 것도 느끼고
창조의 의욕도 생겨나고,
새로운 삶의 의지도 지닐 수 있다.
오르막길을 통해
우리는 거듭 태어날 수 있다.
어려움을 겪지 않고는 거듭 태어날 수 없다.
<어느 길을 갈 것인가 /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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