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과천중앙공무원~자연학습원~버섯바위~물개바위~너럭바위~육봉능선~깃대봉~불꽃바위~연주대~서울대공대
과천정부청사역에서 밖으로 나와 산행준비를 하려는데
아뿔싸! 땀을 닦을 수건과 햇볕을 막을 스카프 등을 지참하지 않고 그냥 온 것이다.
초여름 같이 26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 목덜미가 따가와 오는데 어찌 하루종일 뙈약볕의 산길을 걸을 수 있을런지 걱정이다.
썬크림은 집에서 얼굴에 발랐지만 땀이 흐르면 곧 닦여 없어질 것이고...
오늘 갈아타야 할 역을 두 정거장이나 지나치더니 수건도 빠트리고 이런 날은 산행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과천정부청사역에서 바라본 4월 하순의 관악산
관악산은 주로 문원폭포 방향으로 오르는게 통상적인데
오늘은 공무원연수원 좌측의 국군지휘통제사령부 후문 도로를 따라 가다가 자연학습원을 가로질러
중앙공무원연수원 능선을 따라 육봉능선의 중간 물개바위 근처에서 육봉에 합류 할 것이다.
▲등로입구 자연학습원의 야생화들...
▲금낭화가 곱게 핀 자연학습원
▲자연학습원의 끝에서 학습원 가운데로 난 길을 따르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올봄 나는 여태껏 진달래도 구경을 못했는데 벌써 산철쭉이 피어나고 있다
▲중앙공무원능선의 기암
▲오늘도 미세먼지로 가득한 안양방면 하늘이 답답하다
▲특이한 것이 별로 없이 밋밋한 능선에서 버섯바위는 눈길이 간다
▲산벚꽃도 이미 지고 끝물이다
▲너럭바위 뒤로 암릉의 육봉능선이 보인다
▲점점 짙어져가는 연둣빛의 봄이 좋다
▲지난 겨울의 육봉 하늘빛은 이랬는데...
▲관양능선 너머로 굉음을 내며 줄지어 여객기들이 내린다
▲풍경
▲육봉의 봄은 연둣빛이다
▲과천, 의왕방면은 아직도 답답...
▲언제 맑은 봄을 맞을 수 있으려나...
▲암릉위의 엉덩이바위
▲올라온 연수원능선
▲물개바위로 오르는 바윗길이 험하다
▲풍경
▲풍경
▲오를수록 진달래가 나타난다
▲따가운 봄 햇살을 즐기러 나온 물개형제
▲국기봉 너머로 여객기들이 지난다
▲육봉의 암릉릿지
▲청계산도 흐릿하게
▲풍경
▲이봄, 뭐가 그리도 분주했는지 오늘 관악에서 진달래를 처음으로 마주한다
▲제1깃대봉
▲오늘 산행하며 만난 이들이 모두 합해서 10명도 안된다
▲ ... ...!
▲육봉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지나온 풍경들
▲미세먼지와 더운 날씨로 인해 산행객이 전혀없다
▲관악의 제1 선경이다
▲정면의 바위틈 서너 곳으로 내려 설 수 있다
▲육봉의 풍경
▼깃대봉의 해골바위
▲제1 깃대봉에서 바라보는 정상의 송신탑
▲막걸리 장사가 없어져 더욱 쾌적한 산행이다
▲햇볕을 피할 수 없는 능선이지만 작은 그늘을 찾아 점심을 해결
▲불성사 삼거리의 선바위
▲육봉 후면부
▲능선의 불꽃바위
▲만두바위
▲내가 애정을 갖고 보살피는 작은 소나무
▲처마 밑의 제비집을 닮은 연주대
▲정상에서 사당능선으로의 하산길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연주대 입구의 사자바위
▼정상의 샘터
▲연주대입구
등산용 스카프를 챙겨가지 않아
산행내내 땀도 제대로 닦을 수 없어 고생했지만
무엇보다도 큰 일은 토마토를 닮을 정도로 붉게 익은 얼굴이다.
저녁내 오이를 갈아 햇볕에 달아오른 피부를 달래느라 수고한 하루~♪♬
<금낭화/ 한인애>
나 이제껏 금낭화 몰랐지요
며느리 주머니, 藤모란 그 예쁜 이름이
산골에서 태어나 돌무덤
계곡에서 자라고 있었는데
나의 눈길은 그 동안 어디로 쏘다녔을까요
나 이제껏 진실한 사랑을 몰랐지요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내 마음에 꽃등처럼 자꾸 피어나는 말
피 흐르는 심장처럼 멈추지 않아요
금낭화 저리 곱게 피었습니다
나의 사랑 저리 곱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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